레알, 페레스 회장 연임... 임기는 2021년까지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6.19 14: 32

레알 마드리드(레알)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일제히 "페레스 회장의 재선이 확정됐다. 페레스 회장은 경쟁 후보가 없이 단독 후보로 나섰다. 이번 재선으로 페레스 회장은 2021년까지 레알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선거를 통해 구단을 이끄는 회장을 전한다. 영원한 라이벌 FC 바르셀로나도 마찬가지로 선거로 팀의 회장을 정한다. 이번 레알의 신임 회장 선거는 지난 18일까지 후보 등록을 진행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에 대적할 사람은 없었다.

선거 전부터 페레스 회장의 재임이 유력시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개편 이후 최초의 2연패를 비롯한 페레스 회장의 경영 성과때문. 실제로 페레스 회장이 집권하면서 레알은 다시 갈락티코의 명성을 되찾기 시작했다. 
페레스 회장은 '갈락티코' 레알의 상징과도 같은 인물이다. 루이스, 피구 지네딘 지단, 호나우두, 데이비드 베컴을 모아서 1차 갈락티코 지구방위대를 만들어서 레알을 지구를 대표하는 최고의 인기 구단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레알은 지나친 스타 출신 선수들의 영입으로 인한 성적 부진에 시달렸다.
결국 페레스 회장은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06년 2월에 사임하게 된다. 후임으로 라몬 칼데론 회장이선출됐으나 2009년 구단 총회에서 투표 조작 파문을 일으키며 임기를 마저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퇴 형식으로 물러났다. 페레스 회장은 결국 다시 레알 회장으로 올라 레알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페레스 회장은 2차 집권하 카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영입을 시작으로 카림 벤제마, 가레스 베일, 토니 크로스 등을 차례대로 영입하며 2기 지구방위대를 구축했다. 특히 2기에서는 1기때와는 달리 엄청난 경영 성과뿐만 아니라 뛰어난 대회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페레스 회장의 재집권 이후 UCL에서 레알은 최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페레스 회장이 해결할 레알의 과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바로 '에이스' 호날두 이적 문제. 최근 스페인 언론을 통해 호날두가 다른 팀 이적을 강하게 원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다양한 문제 때문에 레알을 떠나길 원한다고 알려졌다.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를 설득하거나 아니면 그를 비싸게 팔고 대체할만한 공격수를 찾아야 되는 커다란 과제를 안게됐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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