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동엽 "가장 소중한 걸 놓치지 말아요"[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0 00: 33

'안녕하세요' 자식을 편애하는 아버지, 회식이 잦은 사장님, 다이어트 때문에 건강의 적신호가 켜진 언니...저마다 심각한 사연을 가진 출연자들이 눈물을 흘리며 힘들어했다. 
19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 개그맨 허경환, 에이핑크 은지와 보미, 가수 박재정이 출연했다. 
첫번째 사연자로 둘째만 예뻐하면서 양심의 가책을 못 느끼는 남편을 둔 아내가 출연했다. 마트에서 작은 장난감을 사는데, 둘째 것만 사준다고. 첫째와 막내가 왜 안사주냐고 떼를 쓰면 남편이 "네들이 떼를 쓸 나이냐"고 한다고 했다. 

둘째만 애틋한 이유에 대해 남편한테 물어도 '이유가 없이 좋다'는 답변만 돌아온다고 했다. 둘째가 방을 어지럽혀도 첫째 애한테 방을 치우라고 한다고. 
어린이집에서도 둘째만 찾고 막내를 두고 나왔다고 해 경악하게 만들었다. 
아내는 사람들이 있건 없건 막내를 두고 남편이 '실패작'이라고 이야기를 한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편이 딸을 원했는데,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이 이유였다. 셋째를 임신했을 때 남편은 한번도 병원에 같이 가준 적이 없다고.  최근에 셋째가 아팠을 당시에도 무관심했다며 눈물을 흘렸다. 
은지를 비롯해 다른 진행자들은 "차별이잖아요"라며 격분했다.   
두번째 사연자로 중고차매매 회사에서 일하는 직원이 출연했다. 한달에 18번 회식하는 사장님 때문에 힘들다는 사연이었다. 회식을 왜 그렇게 자주하는지 묻자 '단합을 술로 해야한다고 했다'고. 회식은 보통 새벽 2,3시에 끝난다고. 
회식비용에 대해서는 10번 회식하면 6번은 사장이 내고 나머지는 직원들에게 떠넘긴다고 했다.  
사장이 출연했다. 사장은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출연한 직원은 "회식을 하다가 먼저 간다고 하면 배신자라고 하고, 우리들끼리 남아 있겠다고 하면 다 들어가자고 한다"고 전했다. 이에 김태균은 "갑질이네"라고 말했다.
사장과 함께 출연한 다른 직원들이 회식이 많아 몸이 피곤하고 몸무게가 계속 쪄서 건강이 좋지 않다고 했다. 게다가 술자리를 피하면 소외시킨다고 해서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또한 직원이 감기 걸려서 약을 먹었는데, 술 먹으면 낫는다고 해서 그날 또 술으라고 해서 힘들었다는 사연을 전했다. 술자리 뿐만 아니라 아재개그를 하는데도 리액션을 열심히 해야한다고. 
정은지는 "갑질이다"라며 분노했다. 또한 "모든 것을 다 본인에게 맞춰야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은 회식 때문에 친구들, 여자친구도 못 만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전했다. 
신동엽은 "인상 좋은 알코올 중독자"라고 평했다. 
세번째로 한꺼번에 10kg을 빼고도 다이어트 밖에 모르는 언니를 둔 동생이 출연했다. 다이어트의 스트레스를 동생에게 푼다고.  
언니는 "동생은 말라서 짜증난다"며 "옆에서 먹으면 냄새가 나는데, 그럼 나도 먹고 싶어진다. 그런 상황 자체가 짜증난다"고 말했다.
건강까지 해치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다. 동생은 언니가 10일 동안 하혈을 했다고 전했다. 이 언니는 "뇌가 잠깐 멈추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 모든 게 다 정지되는 것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하루는 무릎이 멈추는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며 "무릎 인대염이었다. 안 먹고 너무 과하게 운동하다보니 인대에 염증까지 생겼다"고 말해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김태균은 "자존감을 가졌으면 좋겠다"며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저는 하루하루 행복하게 산다"고 전했다. 
특히 동생은 부모의 이혼으로 오랫동안 떨어져 살다가 언니를 만났다며 같이 맛있는 것도 해먹고 추억을 만들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신동엽은 "가장 소중한 걸 매일 매일 놓치면서 살고 있다"고 전했다. 은지는 "본인 건강도 챙기면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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