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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장타율 꼴찌’ 롯데, 절실한 ‘한 방의 해결사’

[OSEN=조형래 기자] 호쾌한 한 방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선수. 별 다른 힘 들이지 않고 대량 득점을 뽑아낼 수 있는 그런 ‘한 방의 해결사’가 롯데 자이언츠에는 절실하다.

롯데의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은 2할7푼으로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고 있다. 점수를 뽑아내야 할 때 점수를 뽑지 못하는 타선은 중량감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과 저조한 성적의 중대한 원인이 됐다.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 전준우, 손아섭 등 중심타선에 위치하고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선수들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 하지만 여기에 더해 롯데는 단순한 해결사가 아닌, 장타로 점수를 뽑아낼 수 있는, 중심 타순에서 한 방을 때려낼 수 있는 해결사가 절실하다.

데는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최하위권이지만, 득점권에서의 장타율도 4할7리로 전체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6월에 한정짓자면 득점권 장타율은 3할9푼6리까지 떨어진다. 또한 롯데의 팀 홈런은 67개로 전체 3위에 해당되지만 득점권에서의 홈런은 17개에 불과하다. 1점 홈런은 팀 홈런의 61.2%인 41개에 달한다.


어쨌든 점수를 뽑아내기 위해선 중심 타순에서 확실한 득점력을 만들어내야 한다. 그것이 장타라면 더더욱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롯데 중심타선은 기본적인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하지만, 득점권만 되면 이 선수들의 장타력이 온전히 발휘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여기에 중심타선을 구성하는 선수들의 기본적인 성향이 득점권 장타를 필요로 하는 상황들을 만들고 있다.

이대호와 최준석, 강민호 등 중심타선에 위치한 선수들에게 주력을 기대할 수 없다. 단타로 한 베이스를 더 진출하는, ‘원 히트 투 베이스’를 기대할 수 없는 중심 타순이다. 웬만한 단타로는 최소한의 득점권인 2루에서 홈까지 쇄도하는 것이 쉽지 않고 1루에서 3루까지 향하는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기동력에서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중심 타순에서 장타로 대량 득점을 뽑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롯데의 경기들을 살펴보면 장타로 확실하게 점수를 얻지 못하고, 분위기를 가져오는데 지지부진하자, 누상에서 느린 주자들이 정체 현상을 일으켰고 득점 기회는 자연스럽게 하위 타순으로 기회가 연결됐다. 롯데의 하위 타순(6~9번) 타율은 2할4푼7리로 리그 9위에 머물고 있는 득점 기대치자 낮은 하위 타순이다. 결국 하위 타순이 이어진 기회를 온전히 살리지 못한 채 개운치 않았던 이닝 마무리를 했던 경우들이 더러 있었다.

이대호, 최준석, 강민호가 나란히 붙은 타순으로 경기에 나섰을 때, 장타가 터지지 않으면 답답한 경기력을 보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리그 최다 병살타(68개)로 이와 무관하지 않다. 손아섭이 리드오프로 빠져 있는 가운데서, 주력이 느린 타순 사이에 스피드를 갖춘 전준우를 포진시키는 방안을 내세우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문제 의식을 해결하는 방안은 아니었다.

투수력 정상화에 다소 시간이 걸릴 듯한 롯데 입장에선, 결국 타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주 KIA와 넥센을 상대로 6연패를 당했던 경기들에서 보면, 결국 필요한 순간 대량 득점을 뽑아내지 못하면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다. 6연패 기간 동안 9개의 홈런을 뽑았지만 7개가 솔로 홈런이었다. 솔로 홈런으로는 경기 분위기를 주도할 수 없다. 끝내기 홈런이 아닌 이상 상대에게 주는 임팩트도 그리 크지 않다. 결국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휘어잡을 수 있는 해결사가 롯데에는 절실하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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