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이병규 은퇴식 "7월 9일-영구 결번"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7.06.20 10: 00

LG가 레전드 이병규의 은퇴식 일정을 확정했다. 은퇴식에서는 이병규의 등번호(9번)를 영구 결번한다. 
LG는 20일 "오는 7월 9일(일요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전이 종료된 후에 이병규의 은퇴식을 갖고 영구 결번(9번) 행사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LG는 이병규의 등번호 9번을 영구 결번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사상 김용수(41번)에 이어 두 번째 영구 결번이다. 올 시즌 이병규의 9번은 비어 있다. 

이병규는 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 2016시즌까지 일본에서 뛴 3년을 제외하곤 17시즌을 뛰었다. 통산 17시즌을 뛰며 타율 0.311 161홈런 2043안타를 남겼다. 
데뷔 첫 해 126경기 전경기에 출장하며 타율 0.305 7홈런 23도루 69타점 82득점을 기록하며 신인상을 차지했다. 
각종 기록들로 빛났다. 골든글러브는 외야수 6회, 지명타자 1회를 수상했다. 타격왕 2회, 최다안타상 4회, 득점상 1회와 2011년 올스타전 MVP 수상 기록도 있다. KBO리그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만 38세 8개월 10일)과 연타석 최다 안타(10안타) 기록을 남겼다.
태극마크를 달고서는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동메달, 2002 부산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2013시즌 LG가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했을 때 이병규는 타율 0.348로 역대 최고령 타격왕을 차지했다. 그 해 7월 5일 목동 넥센전에서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2014년 5월 6일, 한화전에서 상대 투수 윤규진을 상대로 통산 2000안타를 달성했다. 양준혁, 전준호, 장성호에 이은 KBO 역대 4번째 기록이자, 최소 경기(1653경기)만에 달성한 2000안타 기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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