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완전정복, 친절한 인물관계 설명서를 공개합니다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6.20 11: 10

'비밀의 숲'이 촘촘하면서도 풍성한 인물 관계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최근 방송 중인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 연출 안길호)에서는 두 번째 살인사건이 이어지며 심장 쫄깃한 전개가 펼쳐지고 있다. 이에 최고 시청률(닐슨코리아, 유료가구 플랫폼 기준) 5%를 돌파했고 시청자들의 열렬한 호응까지 얻고 있는 상황. 이에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비밀의 숲' 완전정복을 돕기 위한 친절한 인물관계 설명서를 공개했다.
▷ 차장검사 유재명- 용산서장 최병모, 비리도 함께 하는 친구

고향 친구인 차장검사 이창준(유재명 분)과 용산서장 김우균(최병모 분)은 말하지 않아도 통하는 서로의 비리 조력자다. 황시목(조승우 분) 검사에게 날릴 한 방을 찾던 창준에게 우균은 한여진(배두나 분) 형사와 시목이 수사 공조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고, 반장을 시켜 여진이 시목으로부터 얻는 정보를 캐게 만들었다. 또한 검사 스폰서 박무성(엄효섭 분)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이 영은수(신혜선 분) 검사란 사실을 전하며 제 아버지를 모함했던 창준을 노리고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했다. "그 쪽에서 복수하려고 공범까지 써가며 칼부림 해댄 거면 너는 가만 놔둘 거란 보장 없다", "내 아버지가 전국민 앞에서 8억짜리 비리 장관으로 낙인찍히고 인격살인을 당했다면 절대 용서 못한다"며 창준에게 조심할 것을 경고했다.
▷ 장인 이경영- 사위 유재명, 가족의 이름으로?
지난 3화에서 첫 등장한 이윤범(이경영 분) 회장은 이창준의 장인으로 새롭게 사건의 판을 짤 수 있는 진짜 실세였다. 처세술의 1인자로 서부지검을 장악하고 있는 사위 이창준도 이회장 앞에서는 시키는 데로 할 수밖에 없는 존재였다. 박무성 살인사건에 대해 "박사장, 니 작품이냐"고 따져 물었고 "판을 뒤집을 길은 하나다. 분칠할 놈 섭외해. 황검사란 놈이 냄새 맡게 하고 마지막에 몰린 범인은 투신"이라며 범인 조작을 지시했다. 그리고 아무리 가족이라도 자비는 없음을 내비쳤다. "사위 잘못 얻어서 아무 상관없는 나까지 치욕 당하는 일이 생기면 그땐 내가 먼저 자네 목을 칠 테니까"라는 말 한마디에 창준은 "믿어달라"며 읍소했다.
▷ 차장검사 유재명-검사 이준혁, 이대로 토사구팽?
자신의 오른팔로 수족처럼 부리던 서동재(이준혁 분)를 향한 창준의 마음에 변화가 일었다. 시목이 수사망을 점점 좁혀오자 함께 상납을 받은 동재를 제물로 삼으려고 한 것. 시목에게 "여론 무마용으로 최소한 한 명은 옷 벗을 거다. 서동재 어떠냐. 잘라내야 또 신선한 팔이 자라지"라며 빅딜을 제안했다. 문제는 이들의 대화를 동재가 엿들었다는 것. "네가 나한테 그러면 안 되지. 누굴 핫바지로 보고 있어"라며 과거 박무성이 창준에게 들이밀었던 여자 민아를 수소문하기 시작했다. 창준이 그토록 무성을 두려워했던 건, 민아가 고등학생이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목. 동재 역시 결정적인 순간에 쓸 수 있는 패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러나 지난 4회 엔딩에서 민아가 살해되는 반전이 일어났다.
▷ 유재명- 신혜선+이호재 부녀, 피가 거꾸로 솟는다.
영은수 검사의 아버지 영일재(이호재 분)는 이창준이 뇌물죄를 적용 "썩을 데로 썩은 데다 오리발까지 내민 철면피"로 몰아 법무장관직에서 쫓겨나게 한 인물이었다. 청렴결백의 올곧은 성격으로 수많은 검사들의 은사이고 롤모델이었던 그는 자신의 제자 창준의 덫에 걸린 충격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은수는 이러한 이유로 검사가 됐지만 "서부지검 다닌단 소리도 못했어요. 아버지한텐 서부지검하면 그건 이창준이니까. 아직도 이름만 들어도 피가 치솟으니까"라고 시목에게 털어놨다. 시목은 무성을 마지막으로 만난 인물이 은수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올렸고 영일재를 찾아갔지만, 시목의 의심을 간파한 그는 입을 다물었다. 이 부녀는 창준의 비리를 어디까지 알고 있는 것일까. / nahee@osen.co.kr
[사진] '비밀의 숲'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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