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정봉→주만..'쌈마이' 안재홍, 했다 하면 '인생캐' 적립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6.20 11: 04

안재홍, 연기만 했다 하면 '인생캐'다.
안재홍이 KBS 2TV 월화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통해 새 전성기를 맞았다. 설희(송하윤 분)과 6년째 연애 중인 드림 홈쇼핑 식품 MD 김주만 역을 맡아 여심을 흔드는 매력을 발산 중인 것. 앞서 tvN '응답하라 1988'의 정봉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모습이 인상적이다.
앞서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은 성균(김성균 분)과 미란(라미란 분)의 장남이자 정환(류준열 분)의 형으로, 어리숙한 매력을 자랑한 인물. 마요네즈에 밥을 비벼 먹는 괴식을 즐기거나 우표나 LP판 등 집착적인 수집병을 지닌 성격과 특유의 말투로 '응답하라' 시리즈 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캐릭터라는 평을 얻기도 했다.

특히 정봉을 연기한 안재홍은 이 캐릭터를 통해 대중에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캐릭터와 놀라운 싱크로율은 물론, 어느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했던 그만의 개성이 단번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 이에 안재홍은 드라마가 종영한 이후에도 본명보다 '정봉'이라는 이름으로 더 자주 불릴 정도였다. 
 
이처럼 '응답하라 1988' 속 정봉이 워낙 강력했기 때문에 이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었는데, 안재홍은 차기작 '쌈, 마이웨이' 속 김주만 캐릭터를 통해 이러한 우려를 씻어냈다. 
식품MD로서 전문적인 모습은 물론, 커리어를 위해 6년째 연애 중인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미루는 등 현실적인 면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쓰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9일 방송에서 인턴 예진(표예진 분)의 대시에도 흔들림 없이 회사 사람들에게 설희가 자신의 여자친구라고 커밍아웃하는 장면은 여심을 설레게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응답하라 1988'에서 보여줬던 코믹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몰입해 진지한 매력을 뽐내고 있는 안재홍의 연기에 호평이 향하고 있다. 더불어 송하윤과의 '케미' 역시 실제 6년차 커플 못지 않아 보는 이들이 더욱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처럼 새로운 '인생캐'를 통해 이전과 전혀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안재홍의 활약은 어디까지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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