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재이, 음주운전→방송하차→자숙..악몽의 5일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0 11: 46

결국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돼 물의를 일으킨 배우 구재이가 패션엔 '팔로우미8' MC 자리에서 내려온다. 
구재이는 15일 밤 서울 용산구 하얏트호텔에서 한남대교 방면으로 차를 몰고가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51%. 이는 면허 정지 수준이다
하루 뒤 그의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졌다. 소속사 마이컴퍼니 측은 OSEN에 "구재이 본인 확인 결과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게 맞다더라.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재이는 직접적으로 사과문을 올리진 않았지만 소속사를 통해 반성하고 있음을 알렸다. 소속사 측은 일부 보도에서 알려진 것과 다른 부분도 있다면서도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거듭 사과했다. 
이와 함께 그의 방송 하차 여부에도 물음표가 집중됐다. 그가 뷰티 프로그램 패션앤 '팔로우미8'에서 서지혜, 정채연, 이주연, 차정원과 고정 진행을 맡고 있기 때문. 
제작진은 이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19일 예정된 녹화까지 연기하며 구재이의 하차 여부를 논의했다. 그렇게 주말이 지났고 결국 제작진과 구재이 측은 합의 하에 하차를 결정했다. 
'팔로우미8' 측은 20일 "수차례 회의를 통해 협의한 결과, 해당 사건이 사회에 끼치는 영향을 고려해 구재이의 하차를 최종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프로그램 연장을 논의 중인 상황에서 구재이의 음주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제작진으로서는 구재이의 실수가 야속한 상황. 게다가 22일 방송까지 결방을 예고해 시청자들도 씁쓸하게 만들고 있다. 
구재이 측도 "19일 관할 경찰서에서 진행된 조사에 성실히 임했다. 구재이는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는 사안인 만큼 방송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모델 출신인 구재이는 단막극, 일일극, 미니시리즈 등에서 연기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KBS 2TV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에서 이동건과 호흡을 맞추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날 밤의 실수가 그의 발목을 잡고 말았다. 음주운전 적발, 공식 사과, 프로그램 하차, 자숙. 이 씁쓸한 공식 루트를 구재이가 걷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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