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톡톡] '트랜스포머5', 흑화 옵티머스 프라임..모범 히어로의 반란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6.20 17: 30

 ‘트랜스포머’의 대표 캐릭터로서 인류애를 강조하며, 늘 인간에게 선한 면모를 자랑하던 옵티머스 프라임이 이번에는 180도 달라졌다. 인간을 공격해 멸망시키려는 오토봇의 리더로 나서는 반란을 일으키는 것. 악인 디셉티콘과의 싸움에서 늘 앞장 섰던 영웅 프라임의 변심과 그 이유를 알아가는 과정이 이번 시즌의 관전포인트이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트랜스포머:최후의 기사’(감독 마이클 베이)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돼 개봉에 앞서 하루 먼저 만나볼 수 있었다. 최후의 기사 편은 ‘트랜스포머’의 5편으로 ‘트랜스포머:사라진 시대’ 이후 3년 만의 신작이다. 속편의 등장 기간과 팬들의 기대감이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똑같은 것을 싫어하고 늘 자신을 능가하고자 하는 연출자 마이클 베이의 신념에 따라 ‘최후의 기사’는 기존의 시리즈와 차별화된 이야기로 흘러간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전쟁으로 폐허가 된 트랜스포머들의 고향 ‘사이버트론’을 되살리기 위해 지구에 있는 고대 유물 지팡이를 찾아 나선다.

옵티머스 프라임은 원래 오토봇의 지도자로서 파란색 눈빛을 지닌 선한 그였지만, 창조주 쿠인테사의 잘못된 유혹에 넘어가 보라색 눈동자로 각성하게 된다. 오랜 친구였던 범블비와도 대척점에 서게 된 것.
 
그렇다고 해서 악인 디셉티콘과 한 편이 된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를 파괴하고 자신들의 고향을 먼저 지키기 위한 선택지 없는 상황에 놓인 것이다. 프라임은 쿠인테사에게 절대 복종하면서 인간과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빚고, 오랜 동료 범블비와도 치명적인 대결을 벌인다.
로봇들의 치열한 대결은 앞선 시즌과 비교해 가히 최고라고 말할 수 있을 만큼 화려하고 스펙터클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번 편은 IMAX 3D 카메라로 98%를 촬영하며 심혈을 기울였다고 한다. 자동차와 로봇을 넘나드는 현란한 변형 과정과 액션 신(scene)으로 관객들의 시각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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