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악녀→자살기도까지..에이미 파란만장 인생史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0 20: 30

이보다 더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이가 또 있을까. '금수저'로 태어나 화려한 악녀의 삶으로 여성들의 동경어린 시선을 받았지만 누구보다 굴곡진 인생으로 이슈의 중심에 서 있다. 방송인 에이미의 이야기다. 
에이미는 2008년 올리브 채널에서 방송된 '악녀일기3'에서 친한 동생 바니와 함께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호화롭고 여유로운 그의 삶은 안방에 신선한 볼거리를 선사했고 한편으로는 대리만족과 부러움을 자극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후 그는 KBS 2TV '해피선데이-꼬꼬 관광 싱글 싱글'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패널로 활약했다. 이와 함께 쇼핑몰이 호황을 누리며 방송과 패션 사업가로 승승장구했다. 비호감 이미지도 있었지만 귀여운 외모로 화제를 몰고다녔다. 

하지만 그의 방송 인생은 길지 않았다.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된 것. 결국 그는 그해 11월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약물치료 강의 24시간 수강 명령을 받아 자숙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듬해 그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 모 씨로부터 받은 졸피뎀을 투약한 혐의로 같은 해 4월 기소돼 벌금 500만 원이 확정됐다. 그를 향한 비난은 겉잡을 수 없이 쏟아졌고 에이미에게 범죄자 낙인이 찍혔다. 
자신을 기소한 검사와 교제하는 등 사생활도 이슈였다. 하지만 두 번의 약물 투약 혐의 적발로 에이미는 2015년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로부터 강제 출국 명령을 받았다. 에이미는 국적이 미국으로 돼 있는 상황. 
억울하다는 목소리를 끊임없이 냈지만 에이미는 2015년 결국 강제 출국됐다. 그리고 2년 뒤 자살기도설의 주인공이 됐다. 에이미는 20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자살을 시도해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고 응급처치를 받은 걸로 알려졌다.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예능 프로그램 때문이다.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는 19일 방송에서 에이미가 구치소에서 만난 기자에게 20만원을 빌렸다거나 얼굴 사진 보정을 부탁했다는 뒷담화를 늘어놨다. 
이후 에이미는 SNS에 "원래 사람이 죽으면 진실들은 밝혀지는 법.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믿어준 사람들에게 고맙다. 다들 행복하길 바란다"는 자살 암시글을 남겼고 극단적인 선택을 내린 걸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풍문쇼' 측은 20일 OSEN에 "제작진도 보도로 소식을 접했다. 에이미에 대한 사과 내용을 담은 공식입장을 곧 발표하겠다. 에이미에게도 직접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올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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