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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프로 첫 완투승’ 문승원, 이 정도면 진짜 실력

[OSEN=인천, 김태우 기자] 이 정도면 운이라고 볼 수 없다. 확실한 실력은 있다고 봐야 한다. SK 우완 문승원(28)이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 전 김경문 NC 감독의 호평 그대로인 투구였다.

문승원은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동안 106개의 공을 던지며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비자책)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5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4.73에서 4.27까지 낮췄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2017년 4월 21일 인천 두산전 6⅔이닝) 소화를 가뿐히 뛰어 넘으며 자신의 기억에도 남을 만한 최고투를 선보였다.

최근 5경기에서 28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91의 호투를 펼친 문승원은 이날도 자신감 있는 투구로 최근 불타오르는 NC 타선을 상대했다. 5월 21일 마산 경기 당시 문승원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눌렸던 NC의 김경문 감독도 문승원의 변화에 주목했다. 주목한 부분은 구위보다는 자신감이었다.

김 감독은 당시 문승원의 투구에 대해 “자신감을 가지고 있더라. 보통 투수들이 너무 안 맞으려고 하거나, 반대로 의욕이 앞설 때도 있었는데 문승원은 자기 공을 믿고 던지는 모습이라 여유가 있었다. 그런 자신감이 생기니 공 자체의 위력이 좋아졌다”라면서 “오늘은 우리 팀 타자들이 분발해야 하는 경기”라고 했다. 하지만 한 달 뒤 다시 만난 문승원의 공은 더 날카로워져 있었다.


사실 이날 선두타자 승부에서는 고전했다. 주자가 있을 때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예전과 같은 모습이었다면 크게 무너질 법한 경기였다. 하지만 요즘 문승원은 달랐다. 1회, 3회, 4회, 5회, 6회에 모두 선두타자를 내보내고도 단 1실점도 하지 않았다. 병살타를 두 번이나 유도했고, 후속타를 철저히 봉쇄했다. 올 시즌 팀 타율 2위(.289), 6월 타율 1위(.334) NC를 상대로 한 투구라 더 빛이 났다.

1회에는 선두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김준완 박민우를 외야 뜬공으로 잡은 것에 이어 박석민을 슬라이더(131㎞)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마쳤다. 3회에는 선두 김성욱에게 볼넷에 이어 2사 후에는 폭투까지 내줘 주자가 3루까지 갔으나 홈은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무사 1루에서는 강진성 권희동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역시 후속타를 막았고 5회에는 김성욱을 병살타로 잡아냈다.

7-0으로 앞선 6회에는 이종욱 윤병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에 몰렸으나 박민우를 병살타로 잡아낸 것에 이어 2사 3루에서는 강진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고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비록 점수차에 여유가 있었지만 놀랄 만한 침착함이었다. 6회까지 단 80개의 공을 던진 문승원은 7회도 삼자범퇴로 요리하고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고지도 밟았다. 힘이 떨어진 기색은 전혀 없었다.

여전히 7-0의 스코어가 이어진 8회에는 선두 김성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마지막 순간 불규칙 바운드가 나오며 실책으로 또 한 번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심장이 강해진 문승원은 미동도 없었다. 김태군 이종욱을 차례로 땅볼로 유도했다. 2사 후 윤벙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기는 했으나 승리투수 요건에는 별다른 지장이 없었다. 그리고 9회 마운드에도 마운드가 올라 최고 145km의 강속구를 던지며 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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