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듀101' 탈락 소년들, 어떻게 지내요?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5 14: 42

"오늘 밤 주인공은 나야 나"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가 11인조 보이그룹 워너원을 탄생시켰다. 일찌감치 꽃길을 예고했던 인기 연습생부터 뜻밖의 선택을 받은 이들까지 워너원으로 뭉치게 됐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프로듀스 101' 시즌2는 그렇게 지난 16일 종영했다. 
흔히 11인조 데뷔 멤버들이 위너라고 생각하겠지만 탈락한 소년들 역시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게 됐다. 무엇보다 '프듀2' 출신이라는 타이틀 아래 데뷔 전부터 어느 정도 인지도를 얻게 됐고 든든한 팬덤까지 벌써 확보했다. 탈락자들 역시 그날 밤 주인공이었던 셈이다. 

# 물 들어왔을 때 노 젓자
탈락의 슬픔도 잠시, 곧바로 컴백과 활동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비록 황민현만 11인 멤버에 들어 워너원으로 활동하게 됐지만 김종현, 강동호, 최민기 덕분에 대중에게 다시 한번 각인된 뉴이스트는 4인조로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핫샷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하성운이 11위에 안착하며 극적으로 워너원에 합류했고 아쉽게 떨어진 노태현은 친정 그룹인 핫샷으로 돌아갔다. 핫샷은 하성운과 잠시 떨어져 5인 체제로 7월 컴백한다. 
FNC 밴드 엔플라잉은 유회승을 새 멤버로 들이며 '프류2' 효과를 노리고 있다. 4인조로 재편, 2년간 공백을 깨고 하반기에 돌아오는 것. 김남형 정동수가 속한 오프로드도 '프듀2' 종영 이후 필리핀 활동을 마친 뒤 올 여름 국내에서 컴백할 계획을 팬들에게 알렸다. 
정세운은 소속사 동료인 마인드유의 버스킹 투어 첫 공연에 유승우와 같이 지원사격에 나선다. 오는 23일 홍대에 다시 한번 기타를 들고 나와 팬들 앞에서 못다 들려 준 목소리를 뽐낼 전망이다. 
# 연습 또 연습, 데뷔할 그 날을 위해
'프로듀스 101'은 실력은 있지만 데뷔할 기회를 얻지 못한 국내 기획사 연습생들 101명에게 꽃길을 선사한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시즌1에 이어 남자 연습생들의 시즌2는 더 큰 화제성과 시청률, 폭발적인 투표 화력과 막강한 팬덤으로 4월 7일 첫 방송 이후부터 뜨거운 감자로 떠올렸다. 
센터 강다니엘을 비롯해 박지훈, 이대휘, 김재환, 옹성우, 박우진, 라이관린, 윤지성, 황민현, 배진영, 하성운 등 11명이 국민 프로듀서의 선택을 받았고 나머지 탈락자들은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가 절치부심하고 있다. 
탈락한 이들 대부분 평범한 일상 속 더욱 구슬땀을 흘리며 다시 한번 데뷔할 기회를 노리고 있다. 소녀 팬들의 식지않은 응원 열기 속 지금 이 시간도 연습실에서 춤과 노래를 안무하고 있는 소년들이다. 
# 국민 프로듀서님들 감사합니다
누구보다 확실한 데뷔조 멤버였던 김사무엘은 마지막 회에서 11위권 밖으로 밀려나 충격을 선사했다. 본인 스스로도 속상했을 터지만 20일 자필 손편지로 팬드에게 감사한 마음을 내비쳤다. 특히 그는 활동명을 사무엘로 바꿔 V앱 등을 통해 활발히 팬들과 소통하겠다고 알렸다. 
주학년 역시 "저를 투표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보다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발전하는 학년이 될게요. 101명 연습생 형, 동생, 친구들! 지금은 프로그램이 끝나서 헤어지지만 101명 모두 다른 곳에서 더 멋진 모습으로 뵙고 싶다"는 자필 편지 소감을 남긴 바 있다. 
안형섭과 이의웅은 지난 19일 오후 8시 V 라이브를 통해 사소한 일상과 '프로듀스 101' 방송 일화는 물론 팬들의 실시간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보내며 방송 종료 이후 팬들과 처음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덕분에 접속자 수는 폭발했고 이들의 식지 않은 인기는 여전했다. 
'어문복'이라는 신조어로 '프듀2' 초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던 장문복은 지난 17일 생애 첫 팬미팅 '문크리스탈파워'를 개최했다. 탈락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해 라이브 공연과 넘치는 팬서비스로 유쾌한 하루를 만끽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엠넷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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