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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 "비디오판독 5분 넘으면 문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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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한용섭 기자] "비디오 판독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해봐야 한다. 시간 제한을 두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양상문 LG 감독이 장시간 비디오판독에 반대 의견을 드러냈다. 그럴 경우에는 원심을 인정하자는 취지다.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LG전 도중 6회 차우찬의 원바운드 폭투 때 1루주자 박해민이 2루로 뛰었다. 포수 유강남이 재빨리 던진 공에 태그 아웃됐다. 그러자 삼성측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 결과가 나오기까지 5분이 걸렸다. 5분 후 결과는 원심을 뒤집는 세이프. 

양상문 감독은 22일 삼성전에 앞서 '5분 이상 기다려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메이저리그는 비디오 판독에 2~3분 넘게 걸리면 원심을 인정하는 것처럼 원칙을 정해야 하지 않나 싶다"며 "판독 시간에 제한을 두고 몇 분 이상 걸리면 원심을 인정하는 방안이라든가. 비디오 판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제고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후반기부터 적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21일 경기에서 원심이 번복돼 LG에 불리한 판정이 내려졌기에 하는 말은 아니다. 판정 결과 유불리를 떠나 전체적으로 봐야 한다는 의미였다. 비디오 판독은 짧게는 1분 정도 걸리지만 어떨 때는 4~5분 이상 걸리기도 한다. 양 감독은 "지난 번에 한 번은 8분 정도 걸린 적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오래 중단되면 마운드의 투수는 당연히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KBO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스피드 업을 엄격하게 진행하고 있지만, 비디오 판독 시간에는 어떠한 제한도 없다. 

공교롭게 전날 차우찬은 5분 넘게 경기가 중단된 후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홈런까지 맞으며 4실점 하고 강판됐다. 차우찬은 판독 결과를 기다리며 계속해서 포수에게 연습 투구를 던졌지만, 약간 리듬이 깨졌다고 볼 수 있다. 

비디오 판독은 명확한 오심을 바로잡자는 취지. 양 감독은 "슬로비디오로 몇 번을 돌려봐도 애매한 상황이라면 심판의 판정을 따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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