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트리플A PCL 올스타 3루수 부문 1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3 06: 3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30)이 올스타 3루수 부문 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황재균의 소속팀 새크라멘토는 트리플A 퍼시픽코스트리그(PCL)에 속해있다. 포지션별로 최다득표를 받은 선수들이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데 황재균은 투표 마감인 25일(이하 한국시간)까지 이틀 남은 23일 현재 3루수 부문에서 이반 데헤수스 주니어(콜로라도스프링스)를 제치고 1위에 올라있다. 
황재균은 올 시즌 트리플A 63경기에서 타율 2할8푼8리 69안타 6홈런 41타점 31득점 14볼넷 53삼진 5도루 출루율 3할2푼3리 장타율 4할6푼7리 OPS .790을 기록 중이다. 3루수 후보 중 타율 9위에 홈런 공동 9위이지만 타점은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그러나 황재균으로선 마냥 기뻐할 상황이 아니다. 내달 1일자로 잔여 연봉을 포기하고 FA 자격을 취득할 수 있는 옵트 아웃을 실행할 수 있는 황재균은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 시즌이 개막된 이후 샌프란시스코로부터 한 번도 콜업을 받지 못하고 있어 고심이 크다. 
주 포지션인 3루수(33경기)뿐만 아니라 1루수(26경기)와 좌익수(2경기)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준비했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에 조금씩 지쳐가고 있다. 젊은 유망주 선수들에겐 트리플A 올스타전이 의미 있는 잔치이지만 당장 빅리그에 목마른 황재균에겐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한편 트리플A 올스타전은 내달 13일 워싱턴주 타코마에서 치러진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