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 마이티 모에 맞서는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강동국의 다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23 07: 18

“코리안 킬러라는 이름을 제가 한 번 끊어보겠습니다”.  
차분했지만, 목소리에 각오가 제대로 담겼다. ‘레슬링 국가대표 출신’ 강동국(44, 팀 파라다이스)이 ‘코리안 킬러’ 마이티 모(47, MILLENNIA MMA)전 승리를 다짐했다.  
7월 15일 ROAD FC (로드FC, 대표 정문홍)가 개최하는 XIAOMI ROAD FC 040에 강동국이 마이티 모와 챔피언 타이틀전에 나선다. 마이티 모의 2차 방어전으로 강동국은 챔피언 벨트를 빼앗아 새로운 챔피언 등극을 노리고 있다.  

강동국은 1999년부터 2002년까지 레슬링 국가대표로 활약해온 선수다. 2012년 ROAD FC 010에 출전해 제프 몬슨과 싸워 ROAD FC 팬들에게도 알려져 있다. 당시 강동국은 타격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제프 몬슨에게 승리를 내줬다.  
이번에 강동국이 싸워야할 상대는 ROAD FC 무제한급 챔피언 마이티 모다. ‘코리안 킬러’로 불리며 한국인들에게 연이어 패배를 안긴 강자다. ROAD FC 무제한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최홍만을 꺾고 챔피언이 됐다. 1차 방어전에서는 최홍만을 KO로 제압했던 카를로스 토요타를 1라운드에 KO시켰다.  
타이틀전에 대해 강동국은 “타이틀전을 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지금 몸 상태가 굉장히 좋다. 같이 운동하는 사람들이 레슬링 전성기 때보다 몸이 더 좋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감도 많이 붙어있다”라고 말했다.  
강동국이 마이티 모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이티 모의 타격에 대비해야 한다. 많은 파이터들이 마이티 모의 펀치에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강동국은 “헤비급 주먹에는 어느 파이터라도 맞으면 기절한다고 생각한다. 많이 움직이면서 주먹을 피하고, 레슬링을 접목 시키려고 생각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꾸준히 복싱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슬링이 베이스기 때문에 강동국의 경기는 ‘부산 중전차’ 최무배와 마이티 모의 경기와 비교되기도 한다. 최무배는 강동국의 레슬링 선배로서 마이티 모와 두 번 대결해 모두 패했다  
강동국은 “최무배 선배님이 많이 움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역시 시합에 들어가면 경직되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마이티 모는 몸무게가 140kg 가까이 나가니까 클린치 싸움에서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근데 무게 중심이 부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번에 내가 마이티 모의 코리안 킬러라는 이름을 끊어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ROAD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인 100만불 토너먼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XIAOMI ROAD FC 040에서 치열한 예선을 뚫고 올라온 전세계의 최강 파이터들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또한 XIAOMI ROAD FC 040에서는 마이티 모와 강동국의 무제한급 타이틀전이 열린다. 무제한급 초대챔피언인 마이티 모가 타이틀 2차 방어에 나선다. 후쿠다 리키와 김훈의 미들급 슈퍼 파이트도 예정돼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로드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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