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진출 첫 60대 타수' 안신애, "10점 만점에 7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23 08: 29

"10점 만점에 7점."
안신애(27)는 지난 22일 일본 지바현 카멜리아 힐스 골프클럽(파72, 6545야드)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어스 몬다민 컵 1라운드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신지애, 이지희, 황아름 등과 함께 공동 14위군을 형성했다.
안신애는 전반 10~18번 홀은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맞바꾼 뒤 후반 9개홀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선두 김하늘(6언더파)과는 3타 차에 불과해 역전 우승도 가능한 상황.

안신애는 스포니치아넥스와 인터뷰서 "일본의 그린에 익숙해진 것 같다"면서 "어떻게 페어웨이를 유지하고, 어느 정도 스핀이 걸리는지 등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1라운드 내용은 10점 만점 중 7점"이라며 "2라운드도 전날과 같은 내용으로 우선 예선통과를 목표로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신애의 활약에 외모에만 관심을 갖던 일본 언론들도 태세를 전환했다. 일본 골프 전문 매체 골프정보 '알바.넷'은 "안신애가 3번째 대회 출전 만에 처음으로 60대 타수를 기록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도쿄스포츠는 "안신애가 1라운드 후반 버디 4개를 잡아내며 인기와 화제성뿐만 아니라 실력도 함께 있음을 증명하는 좋은 출발이 됐다"고 칭찬했다.
스포츠호치도 "안신애가 성적 매력뿐만 아니라 실력으로 지난해 대비 약 1.6배의 갤러리를 매료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으로 관전한 부모님을 기쁘게 했다. 일본에서 한국 투어 3승의 기량을 입증했다"고 엄지를 들어올렸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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