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L, 2017-2018 일정 발표... 평창 불참 '재확인'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7.06.23 10: 23

북미 아이스하키리그(NHL) 일정이 공개됐다. 사실상 NHL 선수들의 평창 올림픽 불참이 결정됐다.
NHL은 2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17-2018 정규시즌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올해 10월 4일 피츠버그 펭귄스와 세인트 루이스 블루스가 피츠버그 PPG 페인트 아레나에서 개막전을 펼친다. 팀당 82경기인 1271경기가 열리고 정규시즌 일정은 2018년 4월 7일 종료된다.
펭귄스-블루스의 개막전과 함께 개막전 3경기는 위니펙 제츠-토론토 메이플 립스, 캘거리 플레임스-에드먼튼 오일러스, 산호세 샥스-필라델피아 플라이어스의 경기로 결정됐다.

NHL의 31번째 멤버로 새롭게 뛰어든 라스베가스 골든 나이츠는 10월 6일 아메리칸 에어라인 센터에서 댈러스 스타스와 첫 정규시즌 경기를 펼친다. 그리고 10월 10일에는 사상 첫 홈 경기를 펼친다. 라스베가스 T 모바일 아레나를 경기장으로 바꾸어 홈 경기를 펼친다. 첫 상대는 애리조나 코요테.
크리스마스 휴식기는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이고 올스타전 휴식기는 내년 1월 26일부터 29일까지다. 올스타전은 탬파베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따라서 NHL 선수들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사실상 물건너가게 됐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 종목은 내년 2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강릉 하키센터와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리는데 NHL의 발표에 따라 이 시기에 시즌은 중단되지 않고 이어진다.
이미 NHL은 지난 4월 평창 동계올림픽 불참을 공식 발표했다. NHL 사무국은 "소속 선수들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고 2017-2018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이 문제는 공식적으로 종결됐다"고 밝혔다.
이후 NHL 선수노조가 반발하고,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을 중심으로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지만 NHL은 공식적으로 일축했다.
르네 파젤 IIHF 회장은 최근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을 놓고 NHL과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NHL 역시 자신들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려면 올림픽과 같은 큰 무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NHL은 양보하지 않고 시즌 일정을 결정했다. 물론 알렉스 오베츠킨처럼 NHL의 결정과 상관없이 대표팀을 뛰겠다는 선수들에 대한 대책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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