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역사' 장이근-'코스레코드 타이' 박은신, KPGA 선수권 2R 공동 선두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23 16: 58

한국오픈 우승자인 장이근(24)이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 공동 선두에 오르며 46년 만에 두 대회 동시 석권에 다가섰다.
장이근은 23일 경남 양산의 에이원컨트리클럽 남, 서 코스(파72, 6988야드)서 열린 제60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 2라운드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를 9개나 잡아내며 8타를 줄였다. 장이근은 중간합계 15언더파 129타를 적어내며 박은신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올 해 한국오픈 우승자인 장이근이 KPGA 선수권대회를 동시 석권하면 지난 1971년 한장상 이후 46년 만에 두 대회를 동시 제패하는 두 번째 주인공이 된다.

훤칠한 키와 수려한 외모에 출중한 기량까지 스타성을 갖춘 장이근은 지난 4일 끝난 메이저대회 한국오픈서 정상에 오르며 날개를 활짝 폈다. 이번 대회까지 평정하면 한국 골프사를 새로 쓰며 투어 최고의 별로 떠오를 수 있다.
장이근은 "기록 달성에 대한 부담은 없다. 별로 생각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남은 이틀을 즐기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지난주 3차 카이도시리즈 카이도 골든V1 오픈서 마지막 홀 퍼팅을 놓치며 아쉽게 우승 기회를 놓친 박은신은 버디 10개와 이글 1개, 보기 2개를 묶어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10언더파)를 세웠다.
장이근과 어깨를 나란히 한 박은신은 "지난주 대회서 마지막 퍼팅을 못 넣어 아쉬웠다"면서도 "대회가 계속 있으니 아쉬워하면 컨디션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 다음 기회를 보고 좋게 생각했다"고 맹타 비결을 밝혔다.
전날 양용은과 함께 9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던 이동하562는 5타를 더 줄이며 선두에 1타 뒤진 14언더파 단독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준성은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9언더파 공동 12위에 올라 1987~1988년 최윤수 이후 29년 만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남겼다.
반면 양용은은 전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버디 3개, 보기 4개의 기복 있는 플레이로 1오버파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 공동 17위로 떨어졌다.
김승혁, 조병민, 김경태, 허인회가 나란히 중간합계 7언더파 공동 29위에 올랐고, 맹동섭과 송영한이 6언더파 공동 46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조병민은 12번홀(파3, 170야드)서 홀인원을 기록하며 인피티니 QX60(약 6290만 원)과 H+양지병원 건강검진권을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누렸다. 김진성과 김봉섭도 각각 17번홀(파3, 199야드)과 4번홀(파3, 171야드)서 홀인원을 해 H+양지병원 건강검진권을 받았다. 한 라운드서 세 번의 홀인원이 나온 건 투어 사상 처음이다./dolyng@osen.co.kr
[사진] 장이근(위)-박은신(중앙)-조병민(아래) /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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