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 연속 우승 도전' 김지현, "계속 '나는 할 수 있다' 최면 걸래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7.06.23 17: 12

3주 연속-시즌 4승에 도전하는 김지현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지현은 23일 경기도 안산 아일랜드 리조트 웨스트-사우스 코스(파72, 6592야드)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 원) 대회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며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7언더파를 적어낸 김지현은 라운드를 마친 김혜선2와 김보아, 잔여 홀이 있는 임은빈, 장은수 등 4명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김지현은 최근 2주 동안 에쓰오일 챔피언십과 한국여자오픈서 잇따라 우승하며 대세녀로 떠올랐다. 이번 대회서도 우승할 경우 2008년 9월 서희경 이후 8년 9개월 만에 3주 연속 우승의 주인공이 된다.

김지현은 올 해 하이커리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상금랭킹 1위, 대상포인트 3위, 평균타수 4위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지현은 "2라운드 샷은 1라운드 만큼 괜찮았는데 퍼트가 잘 안 떨어져 아쉽다. 그래도 더운 날씨 속에서 보기 없는 경기를 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비거리가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 아무래도 짧은 클럽이 잡히니 안정적인 플레이가 된다"면서 "2라운드는 퍼트가 정말 아깝게 빗나가고, 내리막 퍼트가 많아 짧게 친 퍼트가 꽤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언더파를 이어간 김지현은 "나 외에 다른 선수들도 뜨거운 날씨에 많이 지쳐하고 있다. 그래도 보기 없이 언더파를 쳤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긍정을 노래했다.
김지현은 "날씨가 더워서 좀 많이 지친 느낌이다. 그래도 대회가 끝날 때까지 '나는 할 수 있다'는 각오로 최면을 계속 걸겠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dolyng@osen.co.kr
[사진]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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