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연속 실점’ 팻딘, NC전 7이닝 117구 분투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23 21: 19

KIA 타이거즈 팻딘이 4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는 분투를 펼쳤다.
팻딘은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117개의 공을 던지며 10피안타 4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5패 위기.
팻딘은 앞선 두 번의 등판(10일 넥센전, 16일 LG전)에서 각각 3⅔이닝 6실점, 5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었다. 이날 역시 매 이닝 위기에 몰렸고 2회부터 5회까지 4이닝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7회까지 마운드를 버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반등의 계기 정도는 마련할 수 있던 경기였다.

1회 선두타자 윤병호를 1루수 뜬공으로 가볍게 처리한 팻딘은 1사후 김성욱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박민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6-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1회를 마감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을 삼진, 모창민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워 2아웃을 선점했다. 하지만 2사후 문제가 발생했다. 2사후 권희동에 볼넷을 허용한 뒤 지석훈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선제 실점했다. 일단 2루를 돌아 3루로 향하던 지석훈은 중계플레이로 잡아내며 이닝을 간신히 마무리 했다.
3회 역시 선두타자 손시헌에 우전 안타를 내주면서 어렵게 시작했다. 김태군은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2루를 만들었지만 윤병호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1,3루로 위기가 증폭됐다. 결국 김성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했다. 2이닝 연속 실점. 이어진 2사 1루에서는 박민우를 투수 땅볼로 처리해 3회 역시 겨우 마감했다.
4회에도 위기는 이어졌다. 선두타자 나성범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허용했고, 모창민을 희생번트로 처리해 1사 3루가 됐다. 그리고 권희동에 기습적인 스퀴즈 번트를 허용하면서 실점했다. 1루에도 권희동을 살려 보냈다. 1루 대주자 이상호에게 2루 도루를 허용한 뒤 포수 송구실책까지 나오며 1사 3루 위기가 계속됐다. 1사 3루에서는 지석훈을 우익수 뜬공, 손시헌을 삼진으로 처리해 추가 실점은 막아냈다.
팻딘의 불안감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5회 선두타자 김태군을 투수 방면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팻딘이 이 타구의 방향을 잃으면서 내야 안타로 출루시켰다. 이후 윤병호에게 희생번트를 대주줬고 김성욱에 볼넷, 박민우에 중전 안타를 맞으며 1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결국 나성범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모창민을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는 이상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해 대량 실점은 막아냈다.
6회가 되어서야 비로소 안정을 찾았다. 선두타자 지석훈을 삼진 처리한 뒤 손시헌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김태군을 1루수 파울플라이, 윤병호를 삼진으로 솎아냈다. 
팻딘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김성욱을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박민우와 나성범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1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우선 모창민은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이상호를 3루수 땅볼로 잡아내 7회까지 책임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1-4로 뒤진 8회말 부터 박진태가 마운드에 올라왔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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