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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승부처] ‘3G 39점’ KIA 타선, 병살+잔루 행진으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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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창원, 조형래 기자] 앞선 2경기 31득점을 뽑아냈던 KIA 타이거즈의 활화산 타선이 병살과 잔루 행진에 잠잠해졌다. 흐름을 주도할 수 있던 기회를 번번이 놓치면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IA는 2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4로 완패를 당했다.

KIA는 앞선 광주 두산 3연전에서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그리고 3경기 동안 총 39점을 뽑아내는 막강한 폭발력을 앞세워 두산 마운드를 폭격했다. 3경기 동안 47개의 안타를 때려냈고, 5개의 홈런포가 터졌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앞선 3연전에서 보여줬던 타선의 기세를 좀처럼 잇지 못했다. 매 이닝 기회가 생성됐지만, 병살타에 이은 잔루 행진에 KIA는 무릎을 꿇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가 실책으로 행운의 출루로 기회를 만들었다. 다음 타석에는 최근 2경기 연속 4안타 경기를 때려낸 김주찬. 하지만 김주찬이 삼진으로 돌아섰고, 2루 도루를 노리던 이명기마저 아웃돼 순식간에 2사 주자 없는 상황으로 바뀌었다. 첫 번째 더블아웃.

2회부터는 병살과 잔루의 대행진이었다. 2회 1사후 안치홍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나지완이 3루수 땅볼을 때리면서 5-4-3으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이닝이 종료됐다.

3회에는 선두타자 이범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후 한승택과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명기가 행운의 우전 안타로 출루했고 김주찬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 2사 만루 위기가 만들어졌다. 이명기의 안타 때는 중견수 김성욱의 타구 판단이 잘못되면서 안타가 만들어졌다. KIA 입장에서는 NC 선발이던 구창모를 흔들 수 있던 기회였다. 그러나 버나디나가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후 4회에도 기회는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최형우의 안타와 폭투, 그리고 나지완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2이닝 연속 만루 기회. KIA 벤치도 이번에는 승부수를 띄웠다. 1사 만루에서 한승택 대신에 대타 신종길을 내세웠다. 3회까지 0-2로 뒤지던 끌려가는 분위기에서 뒤처지지 않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벤치의 의지를 선수들이 이행하지 못했다. 신종길은 삼진으로 물러났고, 이번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1위(0.378)이자 득점권 타율 1위(0.485)의 김선빈이 타석에 들어섰지만, 김선빈마저 3루수 땅볼에 그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4회말에도 NC에 1점을 더 허용하면서 점점 경기 분위기는 묘하게 흘렀다. 5회초에는 선두타자 이명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지만 김주찬이 5-4-3의 병살타에 그치면서 결국 기회를 무산시켰다.

구창모를 공략할 듯 말 듯 아쉬움을 남긴 KIA 타선은 6회부터 NC의 필승조를 맞이했다. KIA가 점수를 뽑아낼 틈은 앞선 5이닝 보다 훨씬 좁았다. 간헐적인 기회만이 KIA에 다가왔다. 8회에가 되어서야 김주찬의 볼넷과 버나디나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에서 최형우의 유격수 땅볼로 간신히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이어진 1사 2루 기회에서는 안치홍, 나지완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 결국 더 이상 추격에 실패했다.

이날 병살타 2개와 더블아웃 1개, 그리고 7개의 잔루를 남겼다. 아울러 득점권에서 6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면서 앞선 3경기의 뜨거웠던 타격감을 잇는데 실패했다. /jhrae@osen.co.kr

[사진] 창원=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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