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타 쾅!' 조동찬, 비야누에바와의 악연 끊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24 07: 08

"비야누에바에게 계속 몸쪽 승부에 당한 기억이 있어 처음부터 몸쪽 승부만 노렸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
조동찬(삼성)이 카를로스 비야누에바(한화)와의 악연을 끊었다.
조동찬은 올 시즌 비야누에바와의 대결에서 타율 1할4푼3리(7타수 1안타)로 약세를 보였다. 2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 조동찬은 결승타를 터뜨리며 그동안의 아쉬움을 떨쳐냈다.

0-1로 뒤진 삼성의 1회말 공격. 1사 후 김헌곤의 좌익선상 2루타와 구자욱의 볼넷에 이어 다린 러프의 좌익선상 2루타로 1-1 균형을 맞췄다. 곧이어 이승엽이 볼넷을 고르며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첫 타석에 들어선 조동찬은 비야누에바의 1구째 투심 패스트볼(134km)을 잡아 당겨 좌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에 이어 러프까지 홈을 파고 들었다. 3-1 역전.
1회 빅이닝을 완성한 삼성은 선발 재크 페트릭의 호투에 힘입어 승기를 이어갔다. 조동찬은 3회 우익수 뜬공, 6회 삼진 아웃, 8회 유격수 라인 드라이브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삼성은 한화를 5-3으로 누르고 21일 잠실 LG전 이후 3연승을 질주했다.
조동찬은 "그동안 찬스를 살리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비야누에바에게 계속 몸쪽 승부에 당한 기억이 있어 처음부터 몸쪽 승부만 노렸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아직 감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더 노력해 필요할때 한 방을 터뜨릴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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