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임찬규, 헤드샷 트라우마 전혀 없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24 16: 22

양상문 LG 감독이 투수 임찬규(25)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임찬규는 지난 1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했다. 그는 1회말 이범호의 뒷머리를 맞히는 사구를 던져 자동 퇴장당했다. 후속투수가 만루홈런을 맞는 바람에 투구성적은 ⅔이닝 3피안타 2사사구 5실점이 기록됐다.
LG는 24일 넥센전 정상적인 로테이션에 따라 임찬규를 선발투수로 올렸다. 팀의 5위 사수가 걸려 있는 중요한 경기다. 양 감독은 “임찬규에게 따로 이야기한 것은 없다. 트라우마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 그런 것(헤드샷)에 대해 부담을 갖는 투수는 한 명도 없을 것이다. 헤드샷은 1년에 한두 번 나올까 말까한 정도”라며 개의치 않았다.

KBO규정상 헤드샷을 던진 투수는 바로 퇴장조치를 받도록 돼 있다. 양 감독은 “투수를 질책하기보다 헤드샷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려는 제도다. 선수보호 차원이다. 다만 예전에는 몸쪽 공에 스트라이크를 더 잘 주는 경향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LG는 전날 더블플레이를 당한 이천웅을 제외하고 백창수를 넣었다. LG가 패하면 5위를 넥센에 내주게 된다. 양 감독은 “이천웅의 주루플레이는 문제 없었다. 선수들에게 순위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알아서 할 것이다. 내가 이야기를 해도 잔소리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타자들 연봉을 보면 알겠지만 이제 스타로 커가는 선수들이다. 더 성장해야 한다. 기복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선수들을 격려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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