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타만 8개' 롯데 자이언츠가 소총의 무서움을 한껏 뽐냈다.
롯데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한 롯데는 시즌 32승(39패)째를 챙겼다.
전날 1-9로 패배했던 롯데는 이날 7회까지 1-4로 끌려갔다. 두산은 8회 필승조 김승회를 올리며 승부 굳히기에 들어갔다.
승부는 두산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롯데는 8회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대역전극'을 일궈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안타로 공격의 포문을 열었고, 김문호와 전준우, 이대호가 연이어 안타를 날려 3-4로 추격에 성공했다.
두산은 투수를 마무리 투수 이용찬으로 바꿨다. 첫 타자 강민호에게서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롯데는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김상호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든 롯데는 김대륙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신본기를 시작으로 문규현, 손아섭 연달아 안타를 날렸다.
김문호와 전준우가 뜬공에으로 물러나면서 추가점을 내지 못했지만, 롯데는 8회에만 단타 8방을 날리면서 8-4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와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고, 2연패 탈출을 짜릿한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