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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人] ‘만루홈런 달인’들의 대결...양석환이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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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서정환 기자] 만루에서 터진 결정적 플레이가 승패를 갈랐다.

LG는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8차전에서 양석환의 만루홈런에 힘입어 8-2로 승리했다. LG(37승 33패)는 5위를 지켰다. 6위 넥센(36승35패1무)은 LG와 승차가 다시 1.5경기로 벌어졌다.

넥센의 김하성은 만루홈런의 사나이다. 김하성은 지난 5월 18일 한화전에서 개인통산 첫 만루홈런을 때렸다. 17일 롯데전에서 다시 만루포를 가동했다. 불과 5일 뒤 한화를 만난 김하성은 5-5 동점을 깨는 만루포를 터트렸다. 이만하면 ‘만루홈런의 달인’이다.

만루상황에 특별히 강한 비결이 있냐는 질문에 김하성은 “그런 것 없다. 만루상황도 똑같다”고 대답했다. 그의 말대로였다. 김하성은 24일 LG전 2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치고 나갔다. 3회 1사에서 김하성에게 만루기회가 찾아왔다. 워낙 홈런을 많이 쳤던 터라 기대가 한껏 모아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모든 만루상황에서 홈런을 칠 수야 없겠지만, 아쉬움이 남았다. 넥센이 1-2로 뒤진 시점이라 김하성에게 역전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결국 이 때 점수를 따라가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넥센은 6회 투수를 금민철에게 하영민으로 바꾼 뒤 곧바로 이형종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하영민은 2사에서 이천웅에게 볼넷을 주고, 박용택을 고의사구로 걸러 양석환과 승부했다. 결과적으로 실수였다. 양석환은 하영민의 141km/h 빠른 직구를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LG가 8-1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가른 한 방이었다.

양석환 역시 올 시즌 만루에 강하다. 그는 5월 10일 대구 삼성전에서 시즌 첫 만루홈런을 때렸다. 양석환은 이날 홈런을 치기 전 만루서 타율이 4할2푼9리일 정도로 매우 잘 친다. 이번 홈런으로 타율은 더 올라갔다.

5위를 둔 넥센과 LG의 혈전은 양석환의 한 방으로 정리됐다. 만루홈런 마스터들의 맞대결에서 양석환이 웃었다. 양석환은 5타점으로 개인 최다타점 신기록까지 달성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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