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QS 쾌투' 장현식, "도망가지 않고 승부하려 했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7.06.24 20: 44

NC 다이노스 장현식(22)이 올 시즌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 투구를 완벽한 결과로 이끌었다.
장현식은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며 자신의 시즌 4승과 팀의 6-1 완승을 이끌었다.
이날 장현식은 최고 151km의 빠른 속구(57개)와 슬라이더(37개)만을 구사하면서 KIA의 강타선과 정면승부를 펼쳤다. 장현식의 기에 KIA 타자들이 눌리면서 타구들은 번번이 야수들에 잡히고 말았다. 몇 차례 잘 맞은 타구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 역시 야수들이 호수비를 펼치면서 쾌투를 완성하게 했다. 올 시즌 장현식의 첫 번째 퀄리티 스타트였다. 

경기 후 장현식은 "도망가지 않고 빨리 승부를 펼치려고 했다. 포수 (김)태군이 형과 수비들을 믿은 것이 가장 큰 승인이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도망가지 않고 승부를 펼치니 상대가 초구부터 치려고 하더라. 그러니 타구들이 수비들에게 향하더라"며 맞춰잡는 승부가 주효했다고 밝혔다.
선두 KIA의 강타선을 상대로도 장현식은 자신의 투구를 펼쳤다. 주위의 조언들이 힘이 됐다. 그는 "감독님이나 코치님, 그리고 선배님들 모두가 '잘 하는 건 바라지 않는다. 너의 공을 던져라'고 말씀해주신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던진다"면서 "KIA와 같은 힘든 팀이랑 하니까 항상 긴장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다음 등판에서도 볼넷을 줄이면서 투구를 펼치고 있다. 최근 내 공에 자신감이 생겨서 더욱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면서 "내 폼이 100프로가 아니지만 내 폼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여기서 안주하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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