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등판’ 박희수, 다음 주 복귀 저울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5 12: 34

SK 불펜의 핵심인 박희수(34)가 첫 재활 등판을 가졌다. 무난한 내용과 몸 상태를 보여 다음 주 1군 합류가 유력해졌다.
박희수는 25일 강화SK퓨처스파크에서 열린 LG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0-7로 뒤진 4회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허리 통증으로 지난 6월 10일 1군에서 말소된 박희수는 강화에서 회복을 하며 복귀 시점을 저울질했다. 당초 열흘 정도면 1군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만전을 기하는 차원에서 이날 첫 재활 등판을 가졌다.

결과는 특별히 의미가 없는 등판으로 몸 상태와 로케이션을 체크했다. 다양한 코스에 공을 던지며 감각도 정비했다. 변화구는 던지지 않았고 포심과 투심 위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첫 타자 류형우를 상대한 박희수는 2B-2S에서 투심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정주현 서상우에게 초구를 공략당해 연속 안타를 맞고 1사 2,3루가 됐고, 최재원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며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장준원의 유격수 땅볼이 병살로 이어지지는 못하며 1점을 실점했다.
박희수는 김주성을 1루수 땅볼로 정리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14개, 최고 구속은 138㎞ 정도가 나왔다. 박희수는 남은 투구수는 불펜에서 마저 채우고 이날 일정을 마쳤다.
등판 직후 상태에는 문제가 없었다. 하루를 자고 일어나 26일 상태를 다시 체크하고 문제가 없으면 1군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면 2군 등판이 그다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박희수가 정상적으로 복귀한다면 SK 불펜에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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