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임병욱-고종욱, 발야구로 결승점 합작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6.25 20: 00

넥센이 발야구로 결정적 득점을 터트렸다.
넥센은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9차전에서 고종욱의 결승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6위 넥센(37승35패1무)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5위 LG(37승34패)는 넥센에 반 경기 차로 쫓겼다.
두 팀은 4회초부터 7회초까지 2-2로 팽팽하게 맞섰다. 생애 첫 1군무대 선발로 등판한 윤영삼은 4⅔이닝 6피안타 1피홈런 무사사구 6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LG 선발 허프 역시 6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4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6회까지 책임졌다.

승부의 균형을 깬 원동력은 넥센의 기동력이었다. 7회말 2사에서 허정협이 안타를 치고 나갔다. 장정석 감독이 대주자 임병욱을 기용했다. 빠른 발로 유명한 임병욱이 역할을 톡톡히 다했다. 고종욱이 결정적 2루타를 때렸다. 1루에 있던 임병욱은 홈까지 내달려 결승점을 뽑았다. 고종욱 역시 박동원의 후속타에 홈을 밟았다. 발로 만들어낸 2득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넥센의 분위기를 끊은 것도 기동력이었다. 1타점 적시타를 때린 박동원은 무리하게 2루까지 가다 주루사를 당했다. 발이 느린 박동원이 1루에서 멈췄다면 넥센의 기세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이었다.
넥센은 중요한 순간 얻은 2득점을 지켜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안타를 득점으로 연결한 기동력이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임병욱 / 고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