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 끝내기포’ SK, kt에 3연전 싹쓸이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7.06.25 20: 22

SK가 경기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고 3위를 지켰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kt와의 경기에서 6-6으로 맞선 9회 김성현의 끝내기포에 힘입어 7-6의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4연승을 내달린 SK(40승32패1무)는 시즌 세 번째로 4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kt(26승47패)는 3연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SK는 김성현이 끝내기 홈런을 포함해 3안타 2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이재원도 2안타 1타점으로 살아나는 감을 알렸고, 최정은 시즌 26호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중심타선에 포진한 로하스 박경수 장성우가 모두 멀티히트를 쳤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연패에 빠진 kt가 1회 실책에 힘입어 3점을 냈다. 1사 후 정현이 내야에 평범한 뜬공을 쳤으나 이날 1군 첫 경기에 나선 최항이 이를 놓치며 실책으로 출루했다. kt는 이어 로하스가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쳤고, 1사 2,3루에서는 박경수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냈다. 여기서 장성우가 김태훈을 상대로 우중간 2점 홈런(시즌 4호)을 때리며 3-0으로 달아났다.
kt는 2회 김동욱 오태곤의 연속 안타, 박기혁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1사 후 정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며 1점을 더 추가했다. 하지만 여기서 추가점을 내지 못한 것이 SK에 추격을 허용하는 빌미가 됐다.
SK는 2회 선두 한동민의 2루타로 이어진 2사 2루에서 이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최항이 자신의 1군 첫 타석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쳤고, 김성현이 우전 적시타로 뒤를 받치며 3점을 만회했다. 3회에는 최정이 로치의 빠른 공을 강타해 좌월 솔로포(시즌 26호)로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2사 후 로하스의 좌전안타와 박경수의 우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을 도망갔다. 하지만 SK는 5회 반격에서 나주환의 우전안타, 최정의 볼넷, 1사 후 로맥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정권의 희생플라이와 이재원의 적시 2루타를 묶어 6-5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kt는 7회 선두 박경수가 중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균형을 맞췄다.
kt는 8회 선두 오태곤의 중전안타, 박기혁의 희생번트로 재역전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김성현이 9회 심재민을 상대로 끝내기포를 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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