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한화팬들을 열광시킨 양성우의 두 차례 명품 수비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6.25 21: 33

양성우(한화)가 25일 대구 삼성전서 두 차례 명품 수비를 연출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6-4로 앞선 한화의 4회말 수비. 한화 두 번째 투수 강승현은 이원석과 강한울이 각각 3루 땅볼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그리고 강승현은 이지영과 풀카운트 접전을 펼친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그리고 박해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얻어 맞은 데 이어 김헌곤에게 볼넷을 얻어 만루 위기에 놓였다. 
타석에는 구자욱.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5-6. 이달 들어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중인 다린 러프가 타석에 들어섰다. 강승현은 러프에게 127km 짜리 포크볼을 던졌다. 러프는 가볍게 받아쳐 중전 안타성 타구를 날렸다. 주자 모두 홈을 향해 힘껏 달렸다. 

그러나 중견수 양성우는 러프의 타구를 전력 질주해 다이빙 캐치로 걷어냈다. 자칫 하면 전세가 역전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양성우의 슈퍼 캐치가 강승현과 팀을 구했다. 김태균을 비롯한 동료들은 덕아웃으로 들어오는 양성우를 향해 축하 박수를 보냈다. 
그리고 양성우는 7-7로 맞선 삼성의 연장 10회말 공격 때 빨랫줄 송구를 선보였다. 2사 1,2루서 구자욱의 중전 안타 때 곧바로 홈으로 던졌다. 2루 주자 이지영은 3루를 거쳐 홈으로 쇄도했으나 아웃되고 말았다. 이에 삼성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원심은 번복되지 않았다. 양성우이기에 가능한 명품 수비였다. 
자칫 하면 끝내기 패배의 아픔을 겪을 뻔 했다. 하지만 양성우가 명품 수비를 선보이며 위기의 한화를 구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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