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효리네' 천하무적 효리를 움직이는 이상순의 다정함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6.26 06: 49

슈퍼스타 이효리 위에는 다정한 남편 이상순이 있었다. 이상순의 자상함은 이효리를 쥐락펴락하며 웃게 만들었다.
지난 25일 첫방송된 JTBC '효리네민박'은 본격적인 민박집 오픈을 앞두고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달콤한 일상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결혼 5년차를 맞은 이효리, 이상순은 딱 천생연분이었다. 이효리가 "이런데 산다니"라고 말하면 이상순은 "참 감사한 일이야"라고 답할 정도로 호흡이 척척 맞았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잠꼬대, 듣고 싶은 노래까지 맞추며 남다른 부부애를 과시했다. 그야말로 이상적인 결혼생활.

이효리, 이상순은 서로에게 연신 "예쁘다" "잘생겼다"라고 말하며 사랑을 속삭였다. 이효리는 "뽀뽀해줘"라고 귀여운 애교를 부리기도. 가요계를 휩쓸었던 섹시디바의 색다른 모습이었다.
이효리는 지난 2013년 이상순과의 깜짝 결혼발표로 세간을 놀라게 했던 바. 당시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이효리가 소박한 삶을 사는 뮤지션 이상순과 결혼해 적잖이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방송은 뒤늦게나마 이효리가 왜 이상순과 결혼했는지 새삼 깨닫게 했다. 이상순 특유의 다정함, 유머감각은 그의 외모도 잘생겨보이게 만들었다.
이상순은 이효리와 결혼한 이유로 "비행기 마일리지가 탐났다"며 농을 던졌고 이효리는 "오빠랑 얘기하는게 세상에서 제일 재밌다. 오빠랑 말하고 싶어서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이에 이상순 역시 "나도"라고 화답하며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이상순은 "누나랑 와인 한 잔 할래"라는 이효리의 장난에 "누나. 와인 좋아하냐. 난 연상 안좋아하는데"라고 받아치는 센스까지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상순은 마냥 셀 것 같았던 이효리도 변화시켰다. 그는 이효리가 "카메라만 보면 사명감이 생긴다"고 하자 "뭘 하려고 하지마"라고 자제시켰다. 또 이효리가 민박집 오픈 준비를 빌미로 이것 저것 사려고 했고 이상순은 "쇼핑중독 이효리, 돌아왔다"고 지적하며 그를 말렸다.
물론 여기에는 부작용도 따랐다. 이효리가 계속해서 이상순만을 찾는 것. 이효리는 하루에 "오빠"만 20번 이상 외쳤고 이상순은 순간 순간 피곤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다.
하지만 이상순은 그래도 다정다감함을 잃지 않으며 따뜻한 남편으로 아내를 대했다. 그 어떤 부부보다 아름다웠던 이효리와 이상순. '사랑한다면 이들처럼'이란 말이 더 할 나위 없이 어울렸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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