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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쎈 인터뷰] 최채흥, "박세웅과 선발 맞대결, 상상만해도 기대된다"


[OSEN=손찬익 기자]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삼성에서 성공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싶다". 

삼성의 1차 지명을 받은 최채흥(한양대)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대학리그의 류현진'이라 불리는 좌완 정통파 최채흥은 뛰어난 체격 조건(186cm 98kg)을 바탕으로 최고 147km의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컷패스트볼, 투심 패스트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한다. 김응룡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이 극찬할 만큼 기량과 발전 가능성 모두 높다. 

최채흥은 대학 통산 49경기에 등판, 23승 10패(254이닝 183피안타(4피홈런) 62사사구 286탈삼진)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1.95. 올 시즌 7차례 마운드에 올라 5승 2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2.51. 대학교 1학년 때부터 대학 대표팀에 발탁될 만큼 국제 무대 경험이 풍부하다. 

구단 측은 부드러운 투구 자세를 바탕으로 부상 위험이 낮고 릴리스 포인트가 일정하고 투구 감각이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타자와 적극적인 승부를 할 줄 아는 선수로서 성격이 차분하고 감정 기복이 거의 없다는 게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은 좌완 자원이 부족한 가운데 최채흥에게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체격 조건, 구속, 변화구 구사 능력, 멘탈 등 장점을 고루 갖춘 만큼 부상만 없다면 1군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프로 입단 후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구위 등 기량 향상을 기대해도 좋을 듯. 다음은 최채흥과의 일문일답. 

-고향팀 삼성의 1차 지명을 받게 된 걸 축하한다. 소감이 궁금하다. 
▲아직 1차 지명을 받았다는 게 실감나지 않는다. 대졸 선수로서 유일하게 1차 지명을 받게 됐는데 나를 좋게 봐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드린다. 어릴 적부터 뛰고 싶었던 삼성에서 성공의 날개를 활짝 펼치고 싶다. 

-파란 유니폼이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원래 파란색을 좋아한다. 라이온즈 TV 영상 인터뷰 촬영할 때 삼성 유니폼을 입었는데 기분이 아주 묘했다. 지금껏 야구했던 모든 기억이 스쳐 지나갔다. 정말 짜릿했다.  

-아마 야구계에서 '대학리그의 류현진', '1군 즉시 전력감', '완성형 신인' 등 칭찬일색이다.  
▲거품이 좀 있는 것 같다.(웃음) 좋게 봐주셔서 감사드린다.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나는 아마추어 선수일 뿐이다. 프로 무대를 경험하지 않았기에 과분한 평가인 것 같다. 더 많이 배우고 더 열심히 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한양대 진학 이후 기량이 급성장했다. 4년이라는 세월이 아주 소중할 것 같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대학 진학을 선택할 때 4년간 정말 열심히 해보자는 마음이었는데 이곳에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도 많이 했다. 특히 투수 출신 김기덕 감독님께 가장 감사드린다. 신입생 시절부터 사소한 부분까지 잘 챙겨주셨다. 감독님 덕분에 이렇게 좋은 결실을 맺게 됐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가장 자신있는 구종은 무엇인가. 그리고 새롭게 익히고 싶은 구종이 있다면. 
▲직구, 슬라이더, 서클 체인지업이 가장 자신있다. 올해 들어 투심 패스트볼을 연마중인데 사실 좀 어렵다. 삼성에 입단하면 선배님들께 많이 배워 확실한 무기로 만들고 싶다. 

-프로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해 보완해야 할 부분은. 
▲배워야 할 게 많다. 특히 주자 견제 능력과 타자와 상대할 때 타이밍을 뺏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 누상에 주자가 나가면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많아진다. 타이밍 싸움을 잘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다. 

-프로 데뷔 후 상대해보고 싶은 타자가 있다면 누구인가. 
▲KBO리그를 대표하는 이대호(롯데) 선배 또는 김태균(한화) 선배와 한 번 대결해보고 싶다. 평소 친분이 두터운 모 구단 스카우트께서 지금 던지는 구종으로 김태균 선배와 맞붙으면 비거리 200m 짜리 홈런을 얻어맞는다고 들었다. (웃음) 내가 가진 능력을 최대한 발휘해 정면 승부해보고 싶다. 그래야 내가 보완해야 할 부분도 느끼고 여러 부분에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 스스로 긴장하는 스타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투수 대 타자로 정면 승부하겠다. 

-롤모델이 없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고교 시절 타자로 뛰면서 추신수(텍사스) 선배님이 롤모델이었다. 투수 전향 이후 롤모델을 정하지 않았다. 누군가를 쫓아가는 것보다 나만의 색깔을 만드는 게 더 낫다고 판단했다. 제1의 최채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입단 후 윤성환과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윤성환에게 배우고 싶은 게 있다면. 
▲사실 커브 구사 능력이 다소 부족한 편이다. 윤성환 선배님께 커브를 배우고 싶다. 그리고 윤성환 선배님은 라이온즈 부동의 에이스 아닌가. 경기 운영 능력, 훈련 방식 등 배우고 싶은 게 많다. 

-대학 대표팀 때 함께 뛰었던 김명신(두산)을 보면서 프로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 같은데. 
▲대학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형들이 프로 무대에서 뛰는 걸 보면서 나도 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김)명신이형도 부상 당하기 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나 또한 프로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동갑내기 박세웅과 투타 대결이 아닌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요즘 들어 자주 생각하는 부분이다. 고교 시절에는 투수 대 타자로 만났는데 프로 무대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면 상상만 해도 기대된다. 

-삼성은 마운드의 세대 교체를 꾀하고 있다. 본인에게도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올해 들어 삼성 경기를 더 자주 보게 되는데 나도 기회를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경기를 보면서 이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많이 해봤다.  

-데뷔 첫해 트리플 크라운-신인왕 등극을 목표로 내세웠다. 류현진의 길을 걷겠다는 의지가 돋보인다. 
목표는 항상 크게 잡아야 한다. 큰 목표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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