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컴백' 샤넌이 밝힌 #엠버 보컬 #MV 심의 #파격 변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7.06.27 18: 05

"이제야 제 옷을 찾았어요"
'왜요왜요'를 부르며 깜찍한 표정을 짓던 소녀는 온데간데없다. 호소력 짙은 보컬에 아련한 이별 감성을 담아 노래하는 성숙한 여인만 있을 뿐. 샤넌이 SBS 'K팝스타6' 이후 본격적으로 컴백 신호탄을 쐈다. 
2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샤넌의 신곡 '눈물이 흘러'가 베일을 벗었다. 보아, 소녀시대, 엑소 등과 호흡을 맞추며 글로벌 음악 시장을 장악한 아이코닉의 사운즈 프로듀싱팀의 작품이다. 

한국어와 영어 버전이 동시에 발매됐다. 앞서 알려진 대로 한국어 버전의 랩은 긱스 릴보이가 맡았고 영어 버전은 에프엑스 엠버가 샤넌과 함께 보컬로 노래를 풍성하게 채웠다. 
샤넌은 27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엠버는 워낙 친한 사이다. 노래를 잘한다는 걸 원래 알고 있었다. 언니의 목소리 톤과 영어 버전이 잘 어울릴 것 같아서 곧바로 섭외했다.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엠버는 그동안 에프엑스에서 랩과 춤을 담당했다. 하지만 '눈물이 흘러' 영어 버전인 '러브 돈트 헐트'에서 엠버의 감성 짙은 보컬이 듣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한다. 샤넌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 이상이다. 
샤넌은 "이전부터 언니랑 같이 노래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부탁보다 강제로 시킨 거나 다름없다. 사실 언니가 집에서 혼자 보컬 작사 작곡 연습을 많이 한다. 엠버의 노래 실력을 제 노래를 통해 많은 분들이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미소 지었다. 
많은 이들의 기대 속 샤넌이 돌아왔다. 혼혈이지만 한국 국적인 그는 최대한 팬들이 이질감을 느끼지 않도록 애썼던 게 사실. 하지만 이번에는 과감하게 탈색에 도전했고 노래도 팝스러운 장르를 선택했다. 
샤넌은 "그동안 익숙지 않은 걸 하고 있었다. 감춰둔 게 있었는데 이번엔 더 돋보이도록 과감하게 저를 내보였다. 일부러 마스크 쓰고 있던 걸 벗어던지고 있는 그대로 샤넌 자체의 영혼을 노래에 담았다"고 자신했다.
'역대급' 공을 들인 싱글이다. 샤넌의 '피 땀 눈물'이 두 가지 버전의 음악에 고스란히 담긴 셈. 하지만 뮤직비디오가 최근 방송 심의를 통과하지 못했다. 문신을 새기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하지만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 측은 "수정이나 재심의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남녀의 헤어짐의 스토리를 담은 내용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아깝지만 SNS와 유튜브 채널에서만 공개하겠다는 의지다. 
샤넌으로서도 퀄리티 높은 뮤직비디오를 방송에서 공유할 수 없다는 게 아쉬울 따름이지만 음악 콘텐츠로 승부하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쟁쟁한 음원 강자 속 차트 30위권 유지가 그의 목표다. 
샤넌은 "억지로 만들어진 게 아니라 있는 그대로 저처럼 노래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 100%는 아니지만 저만의 색깔을 찾아가고 있으니까. 제 영혼을 담은 노래다. 'K팝스타6' 심사위원분들 앞에서 들려드린다면 '눈물이 흘러'는 샤넌의 노래구나 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활짝 웃었다. 
이제야 꾸며진 게 아닌 자신의 옷을 딱 입었다는 샤넌이다. '절친' 엠버와 '음원 강자' 긱스 릴보이의 지원사격까지 받아 어느 때보다 타이밍이 좋은 상황. 샤넌이 몇 없는 솔로 여가수로서 멋지게 이름값을 해낼지 기대를 모은다. /comet568@osen.co.kr
[사진] MB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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