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피홈런' 니퍼트, SK전 8이닝 4자책 패전위기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7 21: 20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가 잘 던졌지만, 패전위기에 몰렸다.
니퍼트는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6차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에서 모두 패전 투수가 된 니퍼트는 이날 잘 던졌지만, 홈런 한 방에 아쉬움을 삼키며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초 직구로만 승부했다. 정진기와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니퍼트는 최정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으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초 선두타자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이후 로맥, 정의윤, 박정권을 모두 범타로 잡았다.
3회초 홈런에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이재원을 땅볼로 잡은 뒤 김성현에게 몸에 맞는 공이 나왔다. 정진기의 안타가 이어진 뒤 나주환을 땅볼로 잡았지만, 최정에게 던진 직구(150km/h)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면서 3실점을 했다. 한동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4회초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로맥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은 니퍼트는 정의윤의 안타 뒤 박정권의 2루타로 4번째 실점을 했다. 이후 이재원과 김성현을 내야 범타로 막았다.
5회초 정진기(1루수 땅볼)-나주환(유격수 직선타)-최정(삼진)을 돌려세우면서 두번째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6회초 한동민, 로맥, 정의윤을 모두 뜬공으로 막은 니퍼트는 7회에도 박정권(삼진), 이재원(유격수 뜬공), 김성현(2루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102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정진기를 투수 땅볼로 직접 잡았지만, 나주환을 안타로 내보낸 뒤 폭투가 나왔다. 여기에 포수 실책이 겹치면서 니퍼트는 1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최정을 3루수 파울플라이로 잡았지만, 한동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니퍼트는 폭투로 결국 3루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로맥을 삼진 처리하면서 니퍼트는 8회의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총 119개의 공을 던진 니퍼트는 1-5로 지고있던 9회초 마운드를 내려왔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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