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3연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KIA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0차전에서 선발 양현종의 호투와 14안타를 터트린 강력한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11-4로 승리했다. 주말 NC전 3연패에서 탈출하며 선두를 지켰다. 삼성은 4연승에서 마감했다.
KIA가 1회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1회말 이명기가 좌전안타를 터트리고 김주찬의 3루땅볼때 3루까지 파고들었다. 이어 버나디나의 1루땅볼때도 홈까지 쇄도해 선제점을 뽑았다. 삼성도 2회초 2사후 김정혁 볼넷과 강한울 2루 내야안타로 만든 1,3루에서 이중도루를 성공시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2회말 1사후 이범호 사구, 김민식 볼넷에 이어 김선빈이 좌전적시타를 날렸다. 이어 2사후 김주찬이 2루타점 중견수 옆 2루타를 터트려 4-1로 달아났다. 삼성이 4회초 러프의 좌전안타와 조동찬의 중견수 옆 2루타에 이어 김정혁의 파울플라이때 한 점을 추격했다.
KIA의 방망이는 계속 뜨거웠다. 5회 1사후 김주찬 좌전안타에 이어 2사후 최형우가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했고 안치홍의 뜬공이 상대 중견수가 시야에서 놓치는 바람에 행운의 점수까지 얻었다. 삼성이 6회말 이원석이 좌월 홈런으로 3-6까지 딸라붙었다.
승부는 6회말 결판났다. KIA는 선두 이범호의 중전안타, 1사후 김선빈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이명기가 우익수 옆 2루타로 한 점을 뽑았다. 2사후에는 버나디나의 2타점 적시타, 최형우의 볼넷에 이어 안치홍의 우중간 2루타가 나와 10-3까지 달아났다.
김선빈은 4타수 3안타를 날려 타율을 3할7푼7리까지 끌어올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6회까지 6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막고 4년 연속 10승(27번째)과 전구단 상대 승리를 안았다. 7회부터는 고효준 박진태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광수가 9회 나와 3피안타 1실점했다.
삼성은 선발 레나도가 5⅓이닝 9피안타 9실점으로 부진한 것이 패인이었다. 9회 권정웅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격하는데 그쳤다. 초반 양현종에게 막혀 타선의 집중력을 보여주지 못하며 연승을 마감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