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잔루 11개' 두산, 3연패 부른 '해결사 실종'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7 21: 47

계속된 득점 찬스. 그러나 두산 베어스의 주자들에게 홈을 너무도 멀었다.
두산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6차전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날 두산은 양의지와 민병헌이 손가락 골절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가운데 오재원(2루수)-정진호(우익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최주환(3루수)-오재일(1루수)-에반스(지명타자)-박세혁(포수)-류지혁(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1회말 두산은 오재원과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김재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최주환까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소득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말 1사 후 에반스(내야안타)-박세혁(볼넷)-류지혁(내야안타)가 연이어 출루에 성공했다. 1사 만루 찬스. 그러나 오재원이 삼진으로 돌아선 뒤 정진호까지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3회초 SK 최정이 스리런 홈런을 날렸다. 두산은 3회말 김재환이 1사 후에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최주환이 삼진을 당한 가운데, 오재일의 2루타와 최주환의 안타로 2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번에도 박세혁이 땅볼을 치면서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4회초 두산은 류지혁이 안타를 치면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투수의 견제 실책이 나오는 행운까지 겹쳤다. 류지혁은 오재원의 땅볼로 3루르 밟았지만 후속 타자가 모두 삼진을 당하면서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5회초 1사 1,2루 찬스에서 병살이 나오면서 득점 찬스를 날린 두산은 6회와 7회 삼자범퇴로 물러났고, 9회까지 추가점을 뽑지 못했다. 이날 두산이 기록한 잔루는 총 11개. 결국 두산은 이날 경기를 내주고 3연패 수렁에 빠졌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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