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미친 과학자 한상진, 마지막까지 큐브 쫓다가 추락사[종영 종합]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7.06.27 23: 55

'써클' 신세계를 꿈꾸던 박동건 회장(한상진 분)이 결국 스스로 죽음을 자초했다. 
27일 마지막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써클:이어진 두 세계'에서는 '파트1:베타 프로젝트'와 '파트2:멋진 신세계'가 하나로 이어지는 '하나의 세계'가 그려졌다.
15년전 사망한 김우진. 김우진 클론(복제인간)의 존재를 부정했던 김준혁(김강우 분)이 동생이 자신을 살리려고 박동건을 찾아가다가 죽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그의 존재를 받아들였다. "미안하다"며 김우진을 끌어안았다. 김우진도 김준혁을 형 김범균으로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김준혁은 "우진이 안 보낼거야. 우진이 기억을 갖고 있으니까 누가 뭐래도 이 애는 김우진이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모습을 한정연이 지켜보며 미소를 지었다.  
스마트지구 사람들은 두통을 호소했다. 기억이 풀리는 전조 현상. 박동건 휴먼비 회장은 빨리 김우진을 잡아오라고 지시했다. 김우진은 의도적으로 휴먼비에 잡혔다. 이는 박동건의 비리를 알고 있는 스마트지구 시장의 기억영상을 보기 위한 김준혁의 작전이었다. 김우진이 돌아왔고 슈퍼컴퓨터가 다시 작동했다. 
그사이 스마트지구 시장을 빼냈다. 박동건은 김우진에게 "너 일부러 잡혔구나. 윤시장 기억영상 확보하려면 너가 들어왔어야해. 그 사이 날 잡을 증거를 찾는다? 어떡하나. 내가 다 알아버렸네"라고 전했다. 박동건은 김준혁이 무슨 작전을 벌이는지 알아야겠다며, 김우진의 기억영상부터 찾아봐야한다고 했다. 김준혁의 작전을 확인한후, 슈퍼컴퓨터의 연결을 끊었다.  
박동건은 김준혁과 한정연을 잡으러 김우진의 기억영상 속에 언급됐던 장소로 향했지만 그곳엔 아무도 없었다. 김우진은 박동건에게 "기억만 돌려보면 다 보인다고? 아니, 기억은 볼 수 있어도 추억은 못 봐"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김준혁은 박동건이 김우진의 기억영상을 이용할 것이라고 예상했고 역으로 이용해 작전을 짰다. 그리고 휴먼비 관제실로 잠입해 시장의 기억영상을 복원해 박동건의 실체를 폭로했다.  
박동건은 김우진을 데리고 도망치려고 했다. 하지만 한정연과 김준혁이 들아닥쳤다. 박동건은 김우진이 아니라 복제인간일뿐이라고 했지만 한정연은 "숙명"이라고 했다. 김준혁은 "우진아 이야기했지. 다신 형이 너 혼자 두고 어디 안간다고"라고 말했다. 
박동건은 김우진에게 총을 겨눴다. "이 자식도 죽여줘? 죽이고 또만들면 그만이야"라고 협박했다.  또한 "그만하고 가라. 너희들 때문에 또 죽게하지말고"라고 비열한 웃음을 지었다. 격렬한 몸싸움 끝에 김준혁이 박동건의 다리에 총을 쐈다. 큐브는 김우진의 손으로 들어갔다. 박동건은 김우진에게 "너희들 다 가도돼. 그것만 내놔"라고 애원했다.  
휴먼비 직원들이 들이닥쳤다. 박동건은 모두 죽이라며 큐브만 있으면 된다고 했다. 휴먼비 이현석(민성욱) 본부장에게 "너 예전에도 김우진 죽였잖아. 두번은 왜 못해. 쏘라고!" 소리쳤다. 김우진은 "선배, 왜 이렇게까지 하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본부장은 박동건에게 "이게 교수님이 말한 멋진 신세계에요?"라며 울먹였다. 
박동건은 "내가 뭐?! 내가 뭘 잘못했는데, 정의 책임 그딴 게 뭐가 중요해. 행복하고 싶다잖아. 행복해지기만 하면 된다잖아. 내가 그거 이뤄주는거야. 해달라는대로 해줬다고. 난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했을 뿐이야"라고 소리쳤다. 
김우진은 "그럼 나도, 내가 옳다고 믿는 일을 할게"라며 큐브를 옥상에서 던졌다. 박동건은 "안돼!"라며 큐브를 쫓다가 뛰어내렸다. 박동건은 추락해서 처참하게 죽었다.  
이호수(이기광 분)는 기자회견을 열고 스마트지구의 기억차단과 관련해 모든 진실을 이야기했다. 스마트지구는 혼란에 빠졌지만 윤학주 시장이 나타나 인위적인 모든 것을 제외하고 혼란을 잠재우겠다고 약속했다. 김준혁은 형사직을 그만두고 빵집을 열겠다고 했다. 김우진과 한정연은 행복한 미소를 지으며 데이트를 했다. 한정연은 "나 사실 네가 별장식 줬을 때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김우진, 김준혁, 한정연이 만났지만 이때 이들은 뉴스속보를 접하게 됐다. 대규모 정전이 일어났다는 내용이었다. 한정연은 "그때의 감정, 기억이 느껴져"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이 본 빛덩이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요?"라며 얼굴이 클로우즈업 됐다. 한정연의 눈빛이 바뀌며 묘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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