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주춤한 테임즈, CIN 만나 반등할 것"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8 06: 20

CIN 상대 7G 8홈런, OPS 1.976
FOX스포츠 "테임즈, 시즌 초반 모습 보일 것"
시즌 초 괴물같던 모습에 비해 주춤하고 있는 에릭 테임즈(31·밀워키)가 강세를 띄었던 신시내티 상대로 반등할까. 미 현지 매체에서도 이 점을 주목하고 있다.

밀워키는 2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 '2017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원정 3연전을 치른다. 밀워키는 최근 10경기서 5승5패를 기록했다. 시즌 승률은 5할2푼6리, 여전히 내셔널리그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지구 2위 시카고 컵스가 한 경기 차로 추격했다.
밀워키로서는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신시내티를 만난다. 신시내티는 올 시즌 31승44패 승률 4할1푼3리로 지구 최하위에 처져있다. 최근 10경기서도 2승8패로 좋지 못하다. 밀워키는 올 시즌 신시내티를 일곱 번 만나 6승1패를 거뒀다. 신시내티를 잡고 지구 선두를 굳건히 할 기회다.
미 현지에서도 밀워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테임즈의 맹활약이 있다. 미 스포츠매체 'FOX스포츠'는 28일, "최근 주춤한 테임즈가 신시내티를 만나면서 홈런 시계를 다시 시즌 초로 돌릴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러한 전망에는 테임즈의 무시무시함이 한몫한다. 테임즈는 올 시즌 신시내티 상대로 7경기서 타율 4할4푼(25타수 11안타), 8홈런, 1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976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맞상대한 팀들 가운데 가장 재미를 봤다. 4월 중순 신시내티 원정 4연전서 5홈런 8타점으로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서도 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당시 신시내티 원정 4연전은 테임즈의 이름을 미국 전역에 알리는 계기가 됐다. FOX스포츠는 "테임즈가 한국에서 돌아왔을 때만 해도 무명의 선수였다. 그러나 신시내티 원정 4연전 이후 각종 매체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기 시작했다"라고 추억했다.
신시내티는 이번 3연전 선발투수로 팀 애들먼-루이스 카스티요-호머 베일리를 예고했다. 테임즈는 애들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는데, 그 안타 하나가 홈런이었다. 카스티요와 베일리는 첫 상대. 그러나 팔꿈치 수술에서 돌아온 베일리가 25일 워싱턴 원정경기서 1⅔이닝 8실점으로 부진했다는 점은 반갑다.
테임즈는 4월 24경기서 타율 3할4푼5리, OPS 1.244, 11홈런, 19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내셔널리그 이달의 선수 유력 후보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5월 들어 23경기서 타율 2할2푼1리, OPS 0.791, 3홈런, 9타점으로 침묵했다. 6월 들어 24경기서 타율 1할7푼9리, 6홈런, 12타점을 기록 중이다. 한때 네 경기 연속 홈런으로 살아나는 듯했지만 다시 침묵하고 있다.
테임즈에게는 신시내티가 '보약'과 같다. 과연 그 보약을 먹고 살아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ing@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