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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데뷔’ 황재균, “꿈 이룰 기회 살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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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태우 기자] 오랜 인고의 시간을 거쳐 드디어 메이저리그(MLB) 무대에 입성한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이 꿈을 이룰 기회를 살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샌프란시스코는 29일(이하 한국시간) 홈 구장인 AT&T파크에서 열릴 예정인 콜로라도와의 경기를 앞두고 황재균과 MLB 계약을 체결해 25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황재균은 이날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황재균은 명문구단 샌프란시스코의 첫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트리플A에서의 나쁘지 않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콜업 순위에서는 계속 밀렸던 황재균이다. 옵트아웃 실행 기한인 7월 2일까지의 콜업 전망도 어두웠다. 그러나 코너 길라스피의 부상으로 자리가 생겼고, 샌프란시스코는 황재균의 콜업을 결정하며 극적으로 MLB 데뷔를 이뤘다. 사실상 샌프란시스코를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던 황재균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곧바로 짐을 싸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한 황재균은 경기 전 ‘KNBR’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꿈을 이룬 소감을 밝혔다. 황재균은 “한국을 떠나면서 많은 것을 포기했다. 돈도 그렇고 가족과도 떨어져 있어야 했다. 그럼에도 이곳에 온 유일한 이유는 예전에도 이야기했듯이 MLB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나의 어릴 적 꿈을 실현하기를 원했기 때문”이라며 콜업을 기뻐했다.

이어 황재균은 “이번 기회는 정말 뜻밖이었고, 갑자기 찾아왔다. 이 기회를 살리기를 소망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재균은 다른 유망주들이 먼저 콜업된 것에 대해 “처음에는 내 팀 메이트들이 콜업이 되는 것을 보고 나 또한 그들처럼 올라갈 수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인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솔직하게 조금 힘들었다. 신경쓰지 않으려고 했고, 내 길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열망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야구에 초점을 맞추려고 했고, 즐겁게 뛰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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