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송백경 "원타임 멤버들과 가끔씩 봐..재결합 희망고문X"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6.29 11: 30

 90년대 가요계를 논하는데 있어 그룹 원타임을 빼놓을 수 있을까. ‘원러브’, ‘쾌지나칭칭’, ‘위드아웃 유’, ‘핫 뜨거’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바. 지금 들어도 세련된 명곡들은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원타임 출신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송백경이 지난 2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하면서 다시금 추억이 소환됐다. 이제는 음악이 본업이 아니고 한 아이의 아버지라는 타이틀이 익숙한 그이지만, 원타임을 기억하고 있던 팬들과 시청자들에게는 너무나도 반가운 얼굴.
송백경은 29일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소감부터 앞으로의 계획 등을 추가적으로 전했다.

다음은 송백경과 나눈 일문일답.
-거의 10년 만의 방송 출연을 결심하게 한 MC 김구라와 실제로 함께 녹화해본 소감이 어떻던가요?
▲생각보다 훨씬 더 좋은 분이자 예상대로 좋은 분이었습니다.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과 보여지지 않은 부분이 구분돼 있는 프로 방송인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저는 이날 처음 뵌 거라 평소에 김구라 씨와 친하게 지내시는 분에게 어떻게 대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안부와 근황을 물어봐주시고 아기 칭찬도 해주셨어요. 물론 대기실에서만요. 하하.
-‘라디오스타’ 외의 앞으로 예능은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요?
▲사람이 무기체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서 변하기 마련인데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다는 것이죠. 앞으로도 제가 예능을 하기 위해서 발 벗고 다니겠다는 생각은 없지만 이렇게 ‘라디오스타’ 같이 좋은 프로그램과 인연이 닿으면 나갈 수도 있지 않을까요? 물론 방송에 복귀하기 위해, 방송을 본업으로 삼기 위해 노력할 생각은 없습니다.
-원타임 멤버들과는 방송 후 이야기 나눈 게 있나요?
▲테디, 데니와도 가끔 연락해요. 데니 씨는 아무래도 미국에서 살고 있으니까 시차가 있고, 테디 씨도 새벽이나 밤에 작업해서 생활패턴이 아예 달라요. 얼마전 (양)현석이형 부친상 때 미국에 있는 데니 씨 빼고 오랜만에 세 명이서 만나서 근황을 물어봤어요. 저희는 가끔씩 보고 있어요. 진환 씨야 원타임할 때보다 자영업 하면서 한솥밥 먹은 기간이 더 기니까 이따가 출근하면 어제 방송본 후기를 몇 마디 해주겠죠?(웃음)
-원타임으로 네 분을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을까요?
▲저도 왔으면 좋겠어요. 물론 저에게 관심이 없는 분들은 안 그러시겠지만 저희를 기다리고 좋아해주시는 분들에게 희망고문은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생각입니다. 멤버 네 명이 각자의 길을 너무 오랫동안 걸어왔어요. 저도 일을 벌여놓은 이상 이 일을 포기하고 무대 올라가는 것 하나 때문에 일상의 일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나중에 환경들이 여유로워지고 잠시 일손에 손을 놓아도 될 때면 모르겠지만 아직까지 가능성은 0 입니다. / besodam@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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