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달 끝내기 실책' LAA, 3-2 승리…류현진 노 디시전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7.06.29 14: 23

LA 에인절스가 안드렐톤 시몬스의 투런포와 9회 상대 끝내기 실책을 앞세워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에인절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을 3-2로 승리했다. 에인절스는 선발투수 알렉스 메이어가 6이닝 동안 5볼넷을 내줬으나 1피안타 무실점으로 다저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반면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5회까지 복귀 후 가장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으나 6회 고비를 넘지 못하며 5⅔이닝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의 도움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시몬스가 해결사였다. 시몬스는 0-0으로 팽팽하던 6회 2사 2루서 투런포를 때려냈다. 에인절스는 이날 승리로 전날(28일) 패배를 설욕하며 '프리웨이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갔다.

다저스 타선은 2회와 3회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2회 1사 후 야스마니 그랜달, 로건 포사이드가 연속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야시엘 푸이그와 트레이스 톰슨이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3회에도 체이스 어틀리와 저스틴 터너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으나 코디 벨린저와 크리스 테일러의 땅볼로 득점에 실패했다.
2회까지 삼자범퇴로 묶였던 에인절스 타선은 3회부터 매 이닝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예열했다. 조금씩 감을 끌어올린 에인절스 타선은 6회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 콜 칼훈이 담장을 원바운드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로 출루했다. 후속 알버트 푸홀스가 삼진, 유넬 에스코바가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시몬스가 남아있었다. 시몬스는 류현진의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류현진의 시즌 15피홈런째.
류현진은 이어 마틴 말도나도와 제프리 마르테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그러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을 강판시키고 그랜트 데이튼을 올렸다. 데이튼은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벤 르비어를 우익수 뜬공으로 솎아내 실점 없이 위기를 마쳤다.
다저스 타선은 7회까지 1안타로 끌려다녔다. 그러나 8회 한 점을 뽑아냈다. 선두 트레이시 톰슨이 솔로홈런으로 스코어 1-2, 한 점 만회했다.
9회 2사에서 반전이 일었났다. 다저스의 마지막 타자는 그랜달. 그랜달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경기 종료까지 스트라이크 하나 남은 상황에서 일군 반전이었다. 2-2 동점.
그러나 그랜달이 다시 경기를 끝냈다. 에인절스는 9회 1사 후 유격수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으로 르비어가 살아나갔다. 이어 메이빈 타석. 페드로 바에즈는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그러나 그랜달의 포구가 매끄럽지 못했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그랜달은 황급히 볼을 잡아 1루로 뿌렸으나 공은 한참을 벗어났다. 그 사이 2루주자 르비어가 홈을 밟아 경기를 끝냈다. 그랜달의 끝내기 송구 실책이었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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