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점포' 김재환, "두산다운 경기한 것 같아 기분 좋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6.29 21: 59

두산 베어스의 김재환(29)이 연패 탈출의 발판을 홈런으로 놓았다.
김재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간 8차전에 좌익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박건우의 적시타로 1-0으로 앞선 1회말. 김재환은 주자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 스크라이크를 지켜본 김재환은 SK 선발 문승원의 직구(!42km/h)를 받아쳤고,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김재환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두산은 4-0으로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김재환은 3회에도 안타를 치며 이날 경기를 멀티히트로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재환은 "선수들이 두산 경기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결과에 만족한다. 마음을 비우고, 가볍게 가볍게 치려고 했다. 득점권 찬스에서 더 타점에 대한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현재 양의지와 민병헌 등 주축 타자가 빠지면서 '4번타자' 김재환의 부담은 한층 더 높아진 상황이다. 그러나 김재환은 "우리 팀에는 좋은 선수들이 있다. 다들 부담을 가지고 있겠지만, 두산의 장점이 화수분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이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동료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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