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포' 하주석, "실책 이후 미안한 마음 컸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6.29 22: 08

한화 유격수 하주석이 짜릿한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하주석은 29일 청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2번타자 유격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를 쳤다. 유일한 안타가 바로 7회 승부를 뒤집은 결승 3점포. 한화의 8-5 재역전승과 함께 2승1패 위닝시리즈를 이끈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경기 후 하주석은 "6회 실책 이후 홈런을 맞으면서 팀에 미안한 마음이 컸다. 어제 오늘 중요한 찬스를 살리지 못해 아쉬웠는데 팀 승리에 기여한 홈런을 친 것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하주석은 6회 박경수의 땅볼 타구를 놓치는 포구 실책을 범했고, 그 이후 유한준의 3점 홈런이 터지며 스코어가 1-5로 벌어졌다. 하지만 7회 역전 찬스에서 결정적인 3점포로 만회했다. 
하주석은 "앞 타석에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팔로만 친 느낌이 들어 조금 여유를 두고 치려 했는데 실투가 나와 홈런으로 연결된 것 같다. 맞는 순간 홈런인 줄 알았는데 막상 타구가 생각보다 멀리 가지 않아 놀랐다"며 머쓱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waw@osen.co.kr
[사진] 청주=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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