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 스포츠 GT ‘DB11(V8)’ 출시...4.0리터 V8 트윈터보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7.06.30 09: 02

 애스턴 마틴 공식 수입원 기흥 인터내셔널은 기존 DB11 모델에 4.0리터 V8 트윈터보를 탑재한 럭셔리 스포츠 GT(Grand Tourer) ‘DB11(V8)’을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DB11(V8)은 AMG V8 트윈터보를 얹었다는 것 자체가 이 차의 많은 특성을 설명해 주고 있다. V12 엔진을 장착한 DB11(V12) 대비 115kg의 건조 중량을 감소시켰다. 외형은 세련되고 유니크한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효율성 측면이 크게 달라졌다. 
그렇다고 성능이 많이 떨어지지도 않는다. DB11(V8)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대 503마력과 68.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1km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는 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가볍고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주행이 가능한 스포츠 GT로 탄생한 셈이다.

새로운 엔진을 장착한 덕분에 연료 효율성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개선했으며, 복합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12.1km로 DB11(V12) 모델에 비해 3.3km 향상됐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유럽 기준 km당 230g으로 역시 DB11(V12) 대비 35g 감소했다.
새롭게 적용된 V8 엔진과 재프로그래밍된 신형 ECU 소프트웨어는 운전자에게 애스턴 마틴 고유의 느낌과 사운드를 전해준다. 더불어 낮아진 엔진 위치는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차체 중량이 고르게 분배되도록 만들어 주행성능을 향상시켰다. 
또한 서스펜션 부시, 지오메트리, 안티-롤 바, 스프링, 댐퍼 및 ESP 소프트웨어를 디테일한 부분까지 개선해 V12 엔진과는 또 다른 차원의 민첩성을 만들어 낸다.
애스턴 마틴만의 독창적인 공기 역학 시스템인 ‘에어로 블레이드’는 DB11(V8)에서도 이뤄진다. 이 시스템은 윙과 같은 다른 요소를 추가하지 않고 디테일과 굴곡진 차체를 이용해 최적의 공기 역학적 효율성을 달성한다. DB9보다 넓어진 라디에이터 그릴과 곡선 형태의 외관, 표면에 디테일하게 마련된 에어 덕트는 매끈한 차체 볼륨을 살리며 흡입된 공기를 조절해 공기저항을 감소시키고 다운포스를 향상시킨다.
DB11(V8)은 DB11(V12)의 전체적인 외관은 유지하면서도 몇몇 디테일에 미묘한 차이를 줬다. 표준 장착되는 10-스포크 실버 합금 휠, 메쉬 커버가 티타늄으로 제작된 보닛 벤트, 다크 베젤 헤드램프가 V8 모델의 차별점이 됐다. 
DB11(V8)은 7월 2일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100c@osen.co.kr
[사진] 애스턴 마틴 DB11(V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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