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대전, 中 알리바바도 참전... 아마존 에코 노린다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01 15: 19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새로운 거대 기업이 참전한다.
지난 30일(한국시간) 여러 해외 언론들은 일제히 알리바바가 아마존 에코같은 스피커를 다음주 초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AI 스피커 시장은 2014년 아마존이 '에코'로 첫 선을 보인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이 시장 대부분을 독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두 기업의 AI 스피커 시장 독주가 이어지자 2017년 들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이 연달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 스피커 제품을 공개한 상황이다. 결국 스마트폰에 이어 지금 시점에서 다음 세대 기술 전쟁의 격전지가 될 곳은 AI 스피커로 보인다.

여러 소식에 따르면 알리바바의 AI 스피커는 중국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북경어 만 사용 가능할 것이라고 알려졌다. 미국 경제 매체 CNBC는 "알리바바는 종종 '중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며 두 회사는 쇼핑뿐아니라 영화, 클라우드, 식품, 인공지능을 포함한 타 영역에서도 비슷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평했다.
아마존은 AI 스피커를 통해 자사의 쇼핑 서비스에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중국 쇼핑 시장에서 아마존에 밀리지 않기 위해 중국어 AI 스피커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IT 전문 매체 모바일월드라이브는 "알리바바는 에코 소유주가 아마존에서 아이템을 구입할 때 알렉사를 사용할 수 있는 것처럼, 사용자가 음성으로 작동되는 가상 조수를 사용하여 알리바바의 쇼핑 사이트에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게 만들 계획이다"고 설명하며 "알리바바의 AI 스피커에 사용된 인공지능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말고 또 다른 중국의 거대 기업 화웨이 역시 AI 스피커와 경쟁 하기 위해 자사만의 AI 비서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알려졌다. 중국 거대 기업들도 연달아 AI 스피커와 음성인식 AI 비서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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