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6연패’ 노리는 우리은행, 경력자만 뽑은 이유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10 12: 14

우리은행이 경력자를 활용해 6연패에 도전한다.
2017-18 여자프로농구(WKBL) 외국인선수 선발회가 10일 오전 종로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50%의 확률로 1순위를 거머쥔 KEB하나은행은 1라운드 1순위로 이사벨 해리슨을 지명했다.
챔피언 우리은행은 외국선수 존쿠엘 존스와 재계약을 하지 못해 불리한 상황이었다. 우리은행은 2015-16시즌 뛰었던 쉐키나 스트릭렌을 1라운드서 뽑고 2라운드에서 역시 경력자인 티아나 하킨스를 지명했다. 총 12명 중 경력자가 5명을 차지하는 가운데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2명 모두 경력자로 채웠다.

이유가 무엇일까. 위성우 감독은 “앞에서 좋은 선수들을 다 뽑았다. 새로운 얼굴 중 마땅히 뽑을 만한 선수가 없었던 것도 이유”라고 밝혔다.
스트릭렌의 경우 우리은행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위 감독은 “스트릭렌이 우승경험이 있어, 노하우가 있을 것이다. 우리 팀이 훈련이 많아 오기 싫었을 것이다. 미국에서 봤는데 아는 척도 안 하더라”면서 웃었다.
새로운 하킨스에 대해선 “기록적으로는 작년 존스보다 못하지만 센터를 맡아줄 수 있는 선수다. 우리는 양지희가 없어 부담이다. 열심히 하는 선수”라며 대체로 만족했다.
우리은행은 양지희의 은퇴와 이선화의 이적으로 골밑에 구멍이 뚫린 상태. 하킨스의 역할이 막중하다. 김정은의 영입은 플러스 요인이다. 위 감독은 “김정은이 재활하고 운동한지 3일 됐다. 경기출전은 급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의욕은 넘치는 상태”라고 전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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