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7년만”..신정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차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7.07.13 08: 19

가수 신정환이 수번의 복귀설 끝에 돌아온다. 7년여 만이다. ‘과연 복귀할까’라는 대중의 의문이 이어졌는데 결국 그는 복귀를 택했다. 예능 출연 소식을 전하면서 구체적인 복귀 소식을 알렸다.
지난 12일 신정환 소속사는 오는 9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그의 복귀에 적합한 콘셉트의 프로그램인 듯하다.
신정환은 프로그램 출연 소식과 함께 팬카페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 그는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을 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고 밝혔다.

신정환은 2010년 필리핀 세부에서 불법 해외 원정 도박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자숙 시간을 보냈다. 이후 7년여 만에 다시 대중을 만나는 것.
신정환은 지난 4월 코엔스타즈와 손을 잡은 후 소속사를 통해 여러 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그때마다 신정환을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차가 있었다. 이번 또한 마찬가지. 7년의 자숙 시간을 보낸 신정환에게 “아직은 아니다”라는 반응도 있지만 “이 정도면 됐다”라는 반응이다.
원정 도박도 문제가 되지만 신정환이 복귀 심경에서 “진실하지 못한 태도로 거짓 변명에 급급한 저의 잘못을 깨달았을 때 빨리 용기 내서 돌아와 용서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마음 깊이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듯이 그는 댕기열 사건으로 대중에게 실망감을 준 적이 있었기 때문.
이에 신정환의 복귀를 아직까지도 반대하는 일분 네티즌들의 반응이 존재한다. 그에 반해 신정환의 복귀를 환영하는 네티즌들도 있다.
이는 신정환이 타고난 입담꾼이기 때문.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를 지금의 위치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며 ‘악마의 입담’이라고 불릴 정도로 예능계를 주름잡았다. 그의 캐릭터를 대체할 사람이 없다는 반응이 있을 정도. 그가 오랜 자숙의 시간에 방송에서 꾸준히 언급됐던 것도 이 때문이다.
신정환의 복귀를 바라보는 대중의 온도차는 있지만 복귀를 결정한 이상 그가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는 방법은 이전처럼 열심히, 성실히 방송에 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방법밖에 없을 듯하다. /kangsj@osen.co.kr
[사진] 코엔스타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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