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이상민→탁재훈→신정환, 복귀는 왜 Mnet일까
OSEN 정준화 기자
발행 2017.07.13 09: 41

신정환이 ‘꼬꼬닭’으로 복귀한다. 방송 편성은 Mnet. 앞서 이상민과 탁재훈 역시 해당 방송사의 예능프로그램 ‘음악의신’을 통해 복귀의 초석을 다진 바 있어 관심이 쏠린다. 왜 이들은 Mnet을 택했을까.
일단 물의를 일으킨 자들에게 치는 장벽이 지상파 방송보다는 낮다는 것이 크게 작용했을 테다. 또한 유행에 민감하며 세련된 감각으로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것도 강점.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것에도 능하고, 이를 통해 비교적 젊은 층을 공략할 수 있는데, 이들은 온라인 활동에 활발한 편이라 긍정적인 여론을 만들기도 용이하다는 점 역시 장점 중 하나다.
이상민의 경우가 좋은 예다. ‘음악의신’이라는 페이크다큐멘터리 형식의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젊은 층에 먼저 어필됐다.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는 모습들이 자연스러운 웃음포인트와 함께 방송을 타면서 그를 응원하고 지지하는 코어 팬층을 단단하게 만들어놓은 바. 이는 그가 이후의 활동을 펼치는데 바탕이 됐다.

탁재훈 역시 ‘음악의신’을 통해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이상민과 함께 시즌3를 꾸미면서 그를 향해있던 부정적인 여론을 돌렸고, 이후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이 다져진 바다.
이번에는 신정환이 Mnet과 함께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무려 7년 만.
앞서 지난 12일 소속사는 그가 오는 9월 Mnet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복귀한다고 밝혔다. ‘초심 소환 프로젝트’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라고. 타이틀은 ‘꼬꼬닭’으로 아직 베일에 감춰져 있다.
신정환은 프로그램 출연 소식과 함께 팬카페를 통해 다시 한 번 사죄했다. 그는 “사건 이후 하루도 잊지 않고 후회하고 반성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용기 있게 나가고 실망을 드렸던 분들께 내 남은 에너지를 다 쏟아서 보여드리자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다시는 과거와 같은 어리석은 잘못으로 여러분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을 것임을 다짐합니다”고 밝혔다.
과연 그가 이번 복귀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방송이 성공적일지, 복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은 긍정적일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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