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대중화를 내건 MS, 음성 자막 번역기& 시각 AI 공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7.07.13 14: 59

음성부터 시각까지 인공지능(AI)의 대중화가 다가온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3일(한국시간) ‘런던 AI Thought Leadership Event’를 개최하고 새로운 AI 연구 조직 및 AI 프로젝트를 새롭게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해리 셤(Harry Shum)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 및 에릭 호르비츠(Eric Horvitz) 마이크로소프트기술 펠로우 겸 마이크로소프트연구소 총괄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 인력들은 AI와 사람이 함께 공존해야 할 사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책임감에 관해 논의를 나눴다.

특히 AI 기술을 인간의 독창성을 증대하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기술로 발전시키는 데 노력해야 한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비전을 강조하며, IT 기업이 가져야 할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젝트는 다양한 AI 기능이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7에서 AI 대중화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최근 AI는 SF영화속에서 벗어나 우리 생활로 급속도로 침투하고 있다. AI 시장 주도권을 놓고, 실리콘밸리 기업들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대중화를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는 빌드 2017서 인지 프로그램 코그니티브의 맞춤형 비전 서비스나 비디오 인덱서, 빙 맞춤형 검색 등 다양한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실험적인 기능을 테스트 할 수 있는 코그니티브 서비스 랩과 개선된 루이스(Language Understanding Intelligent Service)도 예고했다.
약속한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런던 AI Thought Leadership Event’ 다양한 코그니티브 서비스 업데이트를 소개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7’에서 첫선을 보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Presentation Translator)’였다. 
파워포인트의 추가기능인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음성으로 발표하는 내용을 동일한 언어로 자막을 달아주거나, 마이크로소프트 트랜스레이터 앱 혹은 브라우저에 접속해 원하는 다양한 언어로 자막 변환이 가능하다.  또한, 발표자료의 포맷을 유지하면서 번역하는 기능도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했다. 프레젠테이션 번역기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를 사용하는 유저라면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한편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을 위한 AI 프로젝트인 ‘시각 인공지능(Seeing AI)’도 무료 iOS 앱으로 소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빌드 2016’에서 처음 선보인 시각 인공지능은 시각장애를 지닌 사람들에 주변 상황이나 텍스트,물체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주는 프로젝트이다.
iOS 앱은 미국 애플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마이크로스프트는 이미 관련 기술 SDK를 공개해 기업들이 기술을 가져다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다수의 마이크로소프트 고객사가 이번 행사에 참여하며 다양한 AI 활용 사례들을 소개했다. 특히, 영국의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딕슨카폰(Dixon CarPhone)과 글로벌 테크 선도기업인 세이버(Sabre)는 마이크로소프트 봇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한 챗봇을 선보였다. 딕슨카폰의 봇인 캐미(Cami)는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통해 제품 추천을 제공해 구매 프로세스를 향상시킨다. 또한, 세이버는 여행사를 위한 챗봇 솔루션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해당 챗본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제공되며, 기존 항공편 예약 변경과 같은 서비스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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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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