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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최연소 출장+안타' 이정후, "꿈 하나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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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대구, 이종서 기자] 이정후(넥센)가 추억은 물론 기록까지 함께 안고 올스타전을 마쳤다.

이정후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올스타전을 기준으로 18세 10개월 7일의 나이가 된 이정후는 2009년 안치홍(KIA)이 가지고 있던 19세 23의 최연소 올스타전 출장 기록을 새롭게 썼다. 

경기를 앞두고 "다 보여주고 싶다"고 당찬 출사표를 내던졌던 이정후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내면서 올스타전 최연소 안타 기록을 쓰기도 했다.

이정후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드림올스타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두산)을 상대로 안타를 쳤다. 3회 켈리(SK)를 상대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정후는 4회초 나성범과 교체돼 첫 올스타전 출장을 마쳤다.

경기를 마친 뒤 이정후는 "경기 나가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라며 "좋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앞으로도 이 자리에 계속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연소 기록을 달성한 부분에 대해서 그는 "새로운 기록을 써서 기분이 좋다"고 밝게 웃었다.

'축제 분위기'도 확실하게 느꼈다. 이정후는 "니퍼트와 켈리를 상대했는데,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들이 느린 공을 던져서 당황스러웠다"고 웃었다. 이날 니퍼트는 최고 구속이 129km/h에 머물렀고, 켈리는 144km/의 직구(5개)를 비롯해 체인지업(5개), 커브(1개)를 구사하며 효율적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자녀의 손을 붙잡은 선배들의 모습은 이정후에게 과거와 미래를 함께 그리는 순간이 됐다. 이정후는 "선배님들께서 아이들을 데리고 온 것이 좋아보였다. 나도 미래에 꼭 아이들과 함께 올스타전에 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그는 "나도 과거에 아버지와 함께 올스타전에 와서 꼭 이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꿈을 이룬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대구=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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