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나이는 상관없다, 건강한 활약 자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7.07.16 05: 44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35)가 후반기에도 건강한 활약을 다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팀의 89경기 중 79경기를 출장 중이다. 지난해 4차례 올랐던 부상자 명단(DL)에는 한 번도 등재되지 않았다. 어느덧 30대 중반의 베테랑이 됐지만, 건강만 유지한다면 후반기 좋은 활약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텍사스주 지역지 '포트워스 스타텔레그렘'에 따르면 추신수는 "20세 때처럼은 아니지만 난 아직도 매일 경기를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35세에 나이가 들었음을 말하고 있지만, 숫자를 보지 않으려 찬다. 단지 건강을 잘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오랜 시간 동안 부상 방지를 위해 노력했고, 내 몸에 대해 알아보려 한다. 부상 관리에 있어 이전보다 똑똑해졌다. 이전에는 부상을 입었을 때만 치료를 받았지만, 지금은 매일 치료받고 있다"고 달라진 점을 설명했다. 
15일까지 추신수는 타율 2할4푼6리 72안타 12홈런 42타점 49득점 49볼넷 출루율 3할5푼8리 장타율 4할3리 OPS .761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첫 경기였던 15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서 5타수 무안타에 그치는 등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예부터 추신수는 후반기에 강한 선수였다. 통산 타율은 전반기 2할6푼5리에서 후반기 2할9푼6리, OPS는 .804에서 .864로 상승했다. 특히 텍사스 이적 2년차였던 지난 2015년 타율 3할4푼3리, 출루율 4할5푼5리로 대단한 성적을 낸 바 있다. 텍사스가 기대하는 추신수의 모습이다. 
추신수는 "2015년 후반기처럼 할 수 있을진 모르겠다. 하지만 건강을 유지한다면 내 경력에 있어 후반기가 더 좋다는 걸 알고 있다"고 반등을 자신했다. 지구 우승은 멀어졌지만 와일드카드 가능성이 남아있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건강한 활약에 희망을 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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